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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소용량 냉동육류 매출 80%↑


입력 2019.10.08 12:47 수정 2019.10.08 12:47        최승근 기자

1인 가구 고기 굽는 날은 ‘토요일’…매출 비중 18.3%로 일주일 중 최고

소용량 뉴트로 콘셉트 ‘추억의 삼겹살행진’ 출시 등 냉동육류 구색 강화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구워먹는 ‘혼육족’이 늘고 있다.

8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취식이 편리하고 보관이 용이한 냉동식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간편 냉동육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이 올해 1~9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냉동식품 매출은 전년 대비 12.1% 늘었다. 특히 이 중 삼겹살, 스테이크 같은 냉동육류 매출은 무려 80.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인가구 증가 트렌드와 함께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고기를 구매해 즐기는 혼육족이 늘며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의점 혼육족은 일주일 중 토요일에 냉동육류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븐일레븐의 냉동육류 매출 비중을 보면 토요일이 18.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늦은 밤(22~24시) 매출 비중이 19.0%로 가장 높은 가운데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 6시간의 매출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냉동MD는 “시간이나 심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 고기를 구워먹는 만큼 토요일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이며, 식사보다는 안주로 즐기는 경향을 보이면서 늦은 밤 시간대 매출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 냉동식품들도 혼술족, 홈술족의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 인기를 끌고 있다. 곱창볶음, 닭발 같은 냉동안주와 냉동만두 등은 오후 6시 이후부터 자정까지의 매출이 전체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매출 비중이 각각 22.5%, 18.6%로 가장 높았다. 냉동밥, 냉동면 등 냉동간편식의 경우에는 식사대용인 만큼 요일과 시간에 상관없이 고른 매출을 나타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소용량 냉동육류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상품 ‘추억의 삼겹살행진’을 출시하고 구색 강화에 나섰다.

‘추억의 삼겹살행진(180g, 5800원)'은 소용량 구매 트렌드에 맞게 1인분으로 포장된 냉동삼겹살로 뉴트로 콘셉트의 패키지를 사용했다. 한입에 먹기 편하도록 손질돼 있어 조리 및 취식 편의성도 높다.

김수빈 세븐일레븐 냉동MD는 “편의점의 소용량 냉동식품은 시간적 효율이 높고 보관도 용이해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소확행을 추구하는 1인가구 영향으로 간편 냉동육 매출이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메뉴를 다양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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