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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정감사] 카카오페이, 한해 마케팅비용 500억 육박…"과열 부작용 우려"


입력 2019.10.08 13:47 수정 2019.10.08 14:00        배근미 기자

2018년 27개사 마케팅비용 규모 1028억원…운영 이후 첫 천억원 돌파

총 마케팅비용 절반 '카카오페이'가 차지…토스·코나카드가 그 뒤를 이어

2018년 27개사 마케팅비용 규모 1028억원…운영 이후 첫 천억원 돌파
총 마케팅비용 절반 '카카오페이'가 차지…토스·코나카드가 그 뒤를 이어


최근 5년간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주요 업체별 마케팅 비용  ⓒ유의동 의원실 최근 5년간 연도별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주요 업체별 마케팅 비용 ⓒ유의동 의원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토스 등 선불 충전식 전자지급수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의 작년 한해 마케팅비용이 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바른미래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선불전자지급수단업 업체별 마케팅비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마케팅 활동을 실시한 선불전자지급수단업종 27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은 2185억 6820만원으로, 이중 절반에 육박하는 1028억원이 작년 한해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불전자지급수단업의 마케팅 비용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58억 4320만원 수준이던 마케팅 비용 규모는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후 2015년 246억9400만원, 2016년 329억5800만원 2017년 422억4200만원으로 매년 증가하다가 2018년 1028억 3100만원으로 그 규모가 폭증했다.

업체별로 보면, 지난 한 해 가장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한 업체는 카카오페이로 그 규모가 491억 2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134억 1,73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다. 이들 업체에 이어 충전형 카드인 코나카드를 발행하는 코나아이가 78억원을 지출해 그 뒤를 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다양한 선불 충전식 결제수단이 많아지는 것은 금융산업 발전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하면서도“고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과다한 마케팅 경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는 건전한 경영에 큰 어려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소비자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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