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인터넷은행 초읽기 흥행 빨간불…소소뱅크 15일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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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21일 21:14:42
    제3 인터넷은행 초읽기 흥행 빨간불…소소뱅크 15일 접수
    오늘부터 제3 인터넷은행 2차 예비인가 돌입
    SC제일 등 업은 토스 신청 땐 경쟁없이 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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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0 06:00
    박유진 기자(rorisang@dailian.co.kr)
    오늘부터 제3 인터넷은행 2차 예비인가 돌입
    SC제일銀 등 업은 토스 신청 땐 경쟁없이 독주


    ▲ ⓒ금융감독원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 첫날 공식적으로 참여 접수 일정을 알린 곳이 단 한 곳에 불과해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인가 신청 이전부터 컨소시엄 3곳이 공식 참여를 알렸던 지난 1차 예비인가 때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먼저 이날 공식 참여를 알린 곳은 소상공인으로 구축된 소소스마트뱅크(소소뱅크) 컨소시엄이다. 소소뱅크는 한국클라우드사업협동조합을 산업주력자로 내세워 인가 신청 마지막 날인 15일 접수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이 컨소시엄은 아직까지 자본금 조달 문제와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소뱅크는 자본금 총 250억원 가량을 소상공인으로부터 투자확약을 받아 마련한다는 입장인데 전국에 흩어진 소상공인들로부터 투자확약서를 모두 받지 못했다.

    금융주력자로는 미래에셋금융그룹과 BNK경남은행, IBK기업은행에 참여를 전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합류 의사를 밝힌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 참여가 유력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SC제일은행 컨소시엄 또한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여부를 알리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치러진 1차 예비인가에 도전했다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토스는 현재 자본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SC제일은행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토스는 글로벌 벤처캐피탈(VC) 등과 손잡고 인터넷은행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자본조달 구조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받아 예비인가에서 탈락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토스가 대주주로서 현금 창출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VC들이 상환전환우선주로 자금을 조달하는 점에 우려를 내놨다. 상환전환우선주로 자금을 조달할 경우 자본의 안정성이 약해 지난 5월 인가 불가 통보를 내렸다.

    인터넷은행 인가에서 탈락하자 토스는 5개월간 과제 해결에 나섰고 SC제일은행 등과 손잡고 인터넷은행 진출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가 참여 시 쟁쟁한 경쟁 후보군이 없을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호재다.

    토스뱅크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키움뱅크 컨소시엄의 경우 사업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금융주력자가 빠져나가 참여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키움증권이 주도하는 키움뱅크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참여에 번복 입장을 내놨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터넷은행 참여를 결정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주주사와 논의하고 있는 게 없는 상황"고 말했다.

    새로운 사업자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1차 예비인가에 도전했던 대어급 후보자들마저 중도 이탈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번 인가 또한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는 금융당국의 규제가 흥행 부진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당초 인터넷은행에 흥미를 보였던 인터파크와 네이버 등 국내 대형 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경우 인가 조건을 확인하고 난 뒤 진출을 포기하거나 홍콩이나 대만, 일본 등에서만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뜻을 밝혔다.

    인가 실패 우려에 대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시장 반응이 너무 냉랭한 건 아니고 과열된 것도 아니다"며 "시장 플레이어들이 자선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수익성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은 위원장의 말처럼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예비후보군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막판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인터넷은행 참여를 긍정적으로 고려 중으로 몇 곳의 기업과 컨소시엄 구축을 논의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아직 참여 여부를 내부적으로 확정하지 않아 포기를 논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미 혁신기업과 접촉한 바 있고, 인가 신청 마감일이 15일이라 그 이전에 참여를 결정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데일리안 = 박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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