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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서 정부 비판 명문대생 피살…학생 수천명 항의 시위


입력 2019.10.09 14:10 수정 2019.10.09 14:10        스팟뉴스팀

방글라데시 명문대 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부 비판 글을 올렸다가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수천 명의 학생이 항의 메시지로 시위를 벌였다.

9일 연합뉴스는 다카트리뷴 등 현지 매체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앞서 방글라데시 최고 명문대 중의 하나인 방글라데시공대(BUET) 소속 아브라르 파하드(21)라는 학생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이 학교 기숙사 건물 내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파하드가 여당 아와미연맹(AL)의 대학생 지부(BCL) 소속 조직원 등에게 폭행당한 끝에 피살된 것으로 보고 용의자 13명을 체포했다. BCL은 평소 정치 이념을 앞세워 동료 학생을 구타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파하드는 피살되기 며칠 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

이번 피살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 명의 학생은 다카 등 주요 도시의 거리로 몰려나와 길을 막고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의를 실현하고 범인들을 사형에 처하라고 요구했다.

사태가 커지자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는 지난 8일 공정한 조사와 재판을 약속했다고 다카트리뷴은 보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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