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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흑인 오인사살 유일한 증인 살해한 용의자 3명 체포


입력 2019.10.09 15:23 수정 2019.10.09 15:24        스팟뉴스팀

여성 경찰관이 이웃 흑인 남성을 자신의 집에 침입한 것으로 오인해 소지하고 있던 소총으로 쏴 목숨을 잃게 한 사건의 증인을 살해한 용의자 3명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경찰관이 체포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텍사스주 댈러스 시내 아파트 3층에 살던 백인 여성 경찰관 가이거(31)가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다가 한 층 위인 보탐 진의 4층 아파트를 자기 집으로 착각해 열린 문으로 들어갔다가 거주자인 진이 서 있는 것을 보고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포했다. 진은 그 자리에서 숨졌다.

연방대배심 배심원단은 가이거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그런 와중에 지난 4일 밤 이 사건의 거의 유일한 증인인 브라운이 다른 아파트 구역에서 달리는 차에서 쏜 총탄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댈러스 경찰국은 브라운을 살해한 용의자로 자케리우스 미첼(20), 마이클 미첼(32), 타데우스 그린(22) 등 3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루이지애나주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브라운에게서 마약을 구매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브라운이 마약 밀매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으며 한 용의자는 브라운이 먼저 총격한 뒤 그린이 브라운에게 총탄 두 발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용의자들 거처에서 마리화나 12파운드와 대마성분인 THC 카트리지 149g을 압수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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