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자율주행車, 5G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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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0월 18일 06:06:49
    LGU+ 자율주행車, 5G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 달렸다
    자율차-스마트폰-주변차량-신호등-CCTV 실시간 연결
    위험요소 사전 감지 대응…구급차 나타나자 자동 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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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0 11:0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 LG유플러스·LG전자 관계자들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5G-V2X 자율협력주행을 시연하는 모습.ⓒLG유플러스

    자율차-스마트폰-주변차량-신호등-CCTV 실시간 연결
    위험요소 사전 감지 대응…구급차 나타나자 자동 서행


    LG유플러스가 자율주행차량에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 5G-V2X(차량·사물간 통신·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탑재, 일반도로 자율협력주행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10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V2X 기반 일반도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공개 시연했다.

    5G-V2X는 5G 기반의 차량무선통신으로 차량과 사물(다른 차량·모바일 기기·교통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이다. 차량 대 차량(V2V), 차량 대 기지국(V2I), 차량 대 보행자(V2P), 차량 대 네트워크(V2N) 등을 포함한다.

    5G-V2X를 탑재한 상용차가 자율주행으로 통제되지 않은 일반도로를 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연은 출시를 앞둔 LG전자의 5G-V2X 통신단말과 마곡 일대에 구축된 LG유플러스의 5G 통신망 및 자율협력주행 플랫폼(관제센터·다이나믹 맵·정밀측위 등)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율협력주행 기반 ‘미래 스마트 교통환경’ 선뵈

    이번 5G-V2X 자율주행 시연은 현대 자동차의 상용 모델 제네시스 G80을 기반으로 했다. 자율주행차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 일반도로 2.5km 구간을 15분간 주행하며 6가지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이동통신 기반의 모빌리티 사업은 내비게이션 서비스로 시작해, 이제 주변 차량·사물과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고도화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운전대 없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LG유플러스-LG전자가 선보인 5G-V2X 자율협력주행의 6대 핵심 기술 구상도.ⓒLG유플러스

    이날 시연은 ▲자율주행차 원격 호출 ▲선행차량 영상 전송(See Through) ▲무단횡단 보행자 감지 ▲긴급차량 접근 알림 ▲비가시영역 ’지오펜싱(Geo-Fencing, 지리적 울타리)’ 대응 ▲다이나믹 맵(Dynamic Map) 기반 사고현장 회피 등 교통 체계 전체의 진화를 나타내는 기술 중심으로 진행됐다.

    우선 시연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자율주행차를 탑승 지점으로 이동시켰다. 자율주행이 일상화 되면 고객들은 이처럼 앱을 통해 자동차를 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연자를 태운 자율주행차는 잠시 뒤 5G MEC(Multi-access Edge Computing)를 통해 선행차량 영상 전송 시연을 선보였다. 이는 선행차량의 전방 상황을 후방차량에게 공유하는 기술이다. 차량 급감속이나 급정거 같은 돌발상황을 전달해 추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이날 시연에서는 자율주행차 내부 화면을 통해 선행차량 전방에 스쿨버스가 정차한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센서 인지 불가한 ‘찰나의 순간’ 대응력↑

    이날 행사에서는 찰나의 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처하는 시연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자율주행차는 횡단보도에서 신호와 상관없이 길을 건너려는 보행자를 사전에 감지, 즉시 정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율주행차의 카메라 센서는 통행신호인 녹색불을 확인했지만, 주변 지능형 CCTV로부터 받은 무단횡단 보행자 정보로 사고를 선제 대응할 수 있었다. 도로교통공단이 제공하는 교통사고분석시스템 TAAS에 따르면 지난해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만4459건에 달한다.

    이어서 현장에는 갑작스럽게 구급차 한대가 접근해왔다. 자율주행차는 5G-V2X를 통해 긴급차량의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해당 차량이 먼저 갈 수 있도록 차선 변경 및 서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LG유플러스는 이 기술이 재난 현장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교통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연 구간을 한 바퀴 돌아 다시 출발 지점을 지나온 자율주행차는 비가시영역 ’지오펜싱(지리적 울타리)’이 나타나자 시속 10~20km로 주행 속도를 낮췄다. 순간 우측 도보 위 간이 텐트 뒤편에서 빠른 속도로 다른 차량이 진입했다.

    자율주행차의 라이더 센서로도 인지되지 않는 사각지대 사전 대응 기술이 구현된 것. 관제센터에서 진입 차량의 정보를 자율차에 전달함으로써 측면 충돌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러한 유형의 사고는 연평균 18만건 이상 발생하고 있어 전체 교통사고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율주행차는 잠시 뒤 다이나믹 맵을 통해 전방에서 발생한 실시간 사고 정보를 받고 차선을 변경했다. 전방 사고·공사·청소 등의 작업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통행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사고 처리 시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낙하물 발생로 인한 연쇄 사고 등을 막을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계열사 시너지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

    LG유플러스는 이번 시연을 기반으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를 5G-V2X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의 ▲5G망 ▲C-ITS 기술뿐만 아니라 LG전자의 ▲5G-V2X 통신단말 ▲5G 기반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저지연 통신 기술 ▲자율주행·캐빈 솔루션·시뮬레이터·셔틀과의 기술 융합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계열사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자율주행의 4대 기술로 꼽히는 차량제어, 경로생성, 상황인지, 위치정보 중 차량제어를 제외한 나머지 3가지 영역에서 5G 통신이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라며 “C-ITS 기술의 양적·질적 고도화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점진적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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