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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핵심 오세훈, 김학범호에서도 비상


입력 2019.10.12 10:02 수정 2019.10.12 10:0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서 역전 결승골

제공권, 슈팅력 등에서 합격점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U-22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서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U-22 축구 대표팀 평가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서 오세훈이 헤딩슛으로 골을 넣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5월 열린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인 장신 공격수 오세훈(아산)이 김학범호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두고 도쿄올림픽 본선행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김학범 감독은 정정용호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던 오세훈과 엄원상(광주)을 투톱에 포진시켰다. 단연 돋보인 선수는 오세훈이었다.

오세훈은 193cm의 큰 키를 활용한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워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 수비진을 곤경에 빠뜨렸다.

그는 단순히 키만 큰 것이 아니라 준수한 발재간과 수준급 볼 간수 능력, 동료를 활용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완성형 공격수로 거듭났다.

1-1로 팽팽하던 맞서던 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가 밀착 방어를 해보았지만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우월한 제공권과 위치 선정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상대 골키퍼가 미처 반응도 못할 정도의 정확성이 돋보였다.

4분 뒤에는 김진규(부산)의 쐐기 골에 관여했다. 정우영이 센스 있게 뒤로 흘린 공을 받아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건넸고, 한국이 3-1로 달아나는 득점으로 연결됐다.

후반 3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서 한 번에 넘어온 롱패스를 강력한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오세훈이 단순히 머리 뿐만이 아니라 발도 잘 쓰는 공격수임을 증명하는 장면이기도 했다.

1999년생인 오세훈이 김학범호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를 잡을지도 관심사다.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은 1997년생까지 나설 수 있지만 김학범 감독은 연령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히 실력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 U-20 월드컵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세훈을 눈여겨봤고, 실전에서 중용하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역시 자신이 가진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정정용호에 이어 김학범호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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