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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국제표준화, ‘데이터 생태계’까지 범위 확장


입력 2019.10.13 11:00 수정 2019.10.13 08:38        배군득 기자

국가기술표준원, 우리기술 국제표준 반영 추진

국가기술표준원, 우리기술 국제표준 반영 추진

ⓒ데일리안DB ⓒ데일리안DB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인공지능(AI) 국제표준화회의’에 산·학·연·관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AI 표준 작업범위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스마트제조, 자율차, 바이오헬스 등 데이터를 많이 활용하는 산업을 위해 AI에 필요한 ‘빅데이터 참조구조’ 표준안 제안뿐만 아니라 빅데이터 작업반(Working Group)의 작업범위를 ‘데이터와 빅데이터 생태계(Ecosystem)’로 확대를 주도적으로 제안했다.

특히 미국과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AI 데이터 프레임워크’ 기술을 차기 총회 전에 신규프로젝트(New Project)로 제안하기로 했다.

AI 데이터 프레임워크는 AI 데이터 모델, 사용경험, 데이터 품질(Quality) 등을 표준화해 관련산업에 제공함으로써 활용성을 높이는 기본구조다.

이와 함께 AI 서비스 표준화 작업을 용이하게 하는 자문그룹(Advisory Group) 신설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발표를 통해 주요 참가국 중 그동안 미온적 반응이었던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 지지와 동참을 이끌어 냈다. 자문그룹 설립 여부는 회원국 내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4월 프랑스 차기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8개 AI 서비스 기술사례를 국제기술보고서(Technical Report)안에 반영해 차후 우리나라가 개발한 AI서비스 기술을 국제표준화로 연계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작업범위 확장이라는 방법을 통해 그간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등 AI 강대국들이 주도권을 쥐고 있던 AI 국제표준기구 내에서 우리나라 기술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라며 “다음달 AI 표준화 전문가를 초대해 이번 회의 결과를 공유하는 ‘AI산업 국제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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