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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박병호 앞에서 보여준 파이어볼러들의 재치


입력 2019.10.14 00:02 수정 2019.10.14 08:4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마무리 하재훈-조상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나란히 참석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파이어볼러 마무리 투수들의 대결도 플레이오프 백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재훈(29·SK 와이번스)과 조상우(25·키움 히어로즈)는 13일 SK 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9이닝당 탈삼진 9.76과 8.75를 기록할 만큼 타자들을 압도하는 마무리 투수들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돌아온 하재훈은 2019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SK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첫해 하재훈은 시즌 36세이브로 리그 1위에 올랐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홀드 2·3위 서진용-김태훈과 SK 뒷문을 책임진다.

키움 간판타자 박병호는 "올 시즌이 KBO리그 첫해라고 하지만 좋은 마무리 투수다.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주원-김상수와 키움 필승조를 구성하고 있는 조상우는 팀이 부르면 나와 던지고 막으며 8홀드 20세이브를 기록했다.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4이닝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재훈과 마찬가지로 시속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보유한 조상우는 준PO에서는 시속 158km를 찍었다.

SK 중심타자 최정은 “조상우의 투구를 보면 정말 폼도 와일드하고 구속도 빠르다. 거짓말을 조금 보태면 공이 날아오는 게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인정했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답하고 있다. ⓒ 뉴시스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가 답하고 있다. ⓒ 뉴시스

파이어볼러들을 순간 당황케 하는 질문도 나왔다.

세이브 상황에서 하재훈이 키움 박병호를 상대할 때, 조상우가 SK 최정과 대결할 때 던지고 싶은 초구에 대해 묻자 재치 있는 답변이 나왔다.

너클볼을 한 번도 던지지 않았던 하재훈은 “너클볼을 던지겠다”고 말했고, 포크볼을 한 번도 던지지 않았던 조상우도 “포크볼을 선택할 것”이라며 재치 있게 빠져나갔다.

한편, SK와 키움은 예상대로 1차전 선발투수를 김광현, 브리검으로 예고했다.

두 에이스들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맞대결을 펼쳤다. SK가 승리했지만 두 투수 모두 인상적인 피칭은 아니었다. 김광현은 6이닝 5실점, 브리검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둘은 5차전에서도 다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김광현 5.2이닝 3실점, 브리검 5.2이닝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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