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퇴 후폭풍] 법무부 국감 하루 전에…뭐가 두려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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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14일 00:23:56
    [조국 사퇴 후폭풍] 법무부 국감 하루 전에…뭐가 두려웠나
    인사청문회·대정부질문서 사사건건 논란
    장제원 "국감 질타 두려워 회피…국민 기만한 것"
    15일 법무부 국감, 검찰개혁안 내용 주 이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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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5 01:00
    최현욱 기자(hnk0720@naver.com)
    인사청문회·대정부질문서 사사건건 논란
    장제원 "국감 질타 두려워 회피…국민 기만한 것"
    15일 법무부 국감, 검찰개혁안 내용 주 이룰 듯


    ▲ 전격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조국 전 법무장관의 예상치 못했던 갑작스런 사퇴 결정을 두고 여러 가지 관측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15일과 17일 예정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일정이 조 전 장관에게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야당 의원들은 오는 15일과 17일로 예정된 법무부와 대검찰청 국감에서 조 전 장관을 겨냥한 대대적인 공세를 준비하고 있었다.

    조 전 장관이 그간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격에 내놨던 해명들이 사사건건 논란이 됐었던 만큼, 그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국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것이 강한 부담이 됐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더해 같은날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재차 소환돼 조사를 받는가 하면 정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검토되는 등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사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법사위원인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조 장관의 사퇴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조국 전 수석은 사퇴 순간까지도 국민을 모욕하며 떠났다"며 "법무부 국감을 하루 앞두고 도망치듯 기습사퇴를 한 것은 국감에서의 질타가 두려워 이를 회피하며 국민과 국회를 기만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장 의원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나라를 이토록 혼란에 빠뜨린 것에 대해 국민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기는커녕, 궁색한 변명과 자기방어에 급급하며 꽁무니를 뺀 것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MBC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출연해 "오전에 원내대표 간 회동이 있었는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 부분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었고 내색도 없었기 때문에 전격적인 사퇴로 받아들인다"라며 "아마도 15일 법무부 국정감사가 상당히 부담스럽지 않았나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의 사퇴로 15일 예정된 법무부 국감은 부처 장관 없이 치러지게 됐다. 따라서 해당 국감에서는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보다는 청와대와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개편안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아무래도 정쟁은 좀 줄겠지만 한국당에서는 나름대로 추궁을 할 것"이라며 "검찰개혁 및 패스트트랙 상정에 대한 화풀이도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내다봤다.[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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