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8위’ 무기력 속 돋보인 김광현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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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2일 10:15:58
    ‘통산 8위’ 무기력 속 돋보인 김광현 위엄
    5이닝 무실점 호투 김광현, 2.82 WAR 기록
    탈삼진 부문은 역대 1위 선동열에 16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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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15 07:30
    김윤일 기자(eunice@dailian.co.kr)
    ▲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나선 SK 김광현. ⓒ 뉴시스

    SK가 에이스 김광현을 앞세우고도 플레이오프 1차전을 잡지 못했다.

    SK는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연장 승부 끝에 0-3 패했다.

    1989년 준플레이오프 제도 도입 후 지난해까지 28차례 플레이오프(양대리그인 1999, 2000년 제외)서 1차전 승리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무려 78.6%(22회). 이로써 1차전을 내준 SK는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시즌 막판 급격한 추락의 원인이 꽉 막힌 타선이었던 SK는 이날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돌아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연장 11회까지 타선이 5바퀴 도는 동안 단 6개의 안타만 뽑아내는데 그친 SK는 결국 무득점으로 1차전 패전을 떠안았다.

    타선의 무기력 속에 홀로 빛난 선수는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이었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동안 92개의 공을 던졌고 5피안타 8탈삼진을 기록, 승패와 무관했으나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제 역할을 다했다.

    ▲ 포스트시즌 통산 WAR 순위(스탯티즈 기준). ⓒ 데일리안 스포츠

    비록 팀에 승리를 안겨주지 못했으나 김광현은 역대 포스트시즌 통산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스탯티즈 기준) 부문에서 8위에 진입, 전설적인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 중인 김광현의 WAR 수치는 2.82이며 현역 선수 가운데 배영수에 이어 전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통산 1위는 현대 왕조의 에이스이자 가을 야구 유일한 10승 투수인 정민태로 5.01의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김광현은 8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이 부문에서도 통산 87개를 적립, 역대 1위인 선동열(103개)을 바짝 추격하게 됐다. 만약 SK가 한국시리즈에 오르게 돼 김광현에게 2~3차례 등판 기회가 더 주어진다면 올 시즌 내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1차전을 내준 SK는 한국시리즈에 오르기 위해 최소 4차전 이상의 승부가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시리즈 향방이 5차전까지 이어진다면 김광현이 한 번 더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SK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으나 결정적인 순간 확실한 에이스 카드를 낼 수 있다는 점이 위기 속 위안거리로 자리 잡고 있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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