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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 ‘5G 로밍 커버리지’ 20개국 이상 확대


입력 2019.10.16 09:00 수정 2019.10.16 08:52        김은경 기자

신규 5G 로밍 요금제 출시 예정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15일 스위스콤 취리히 사옥에서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이 15일 스위스콤 취리히 사옥에서 2020년 로밍 사업계획을 소개하고 있다.ⓒSK텔레콤

신규 5G 로밍 요금제 출시 예정

SK텔레콤이 내년 20개국 이상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로밍 커버리지를 확대한다.

SK텔레콤은 15일 스위스 취리히 스위스콤 사옥에서 간담회를 갖고 ‘2020년 5G 로밍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5G 로밍 상용화를 위해 작년 12월부터 전 세계 5G 로밍 파트너사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올해 2월에는 마케팅, 기술, 단말 전문가로 구성된 5G 로밍 테스크포스(TF) 조직을 꾸렸다.

이후 수개월간 해외 5G 통신망 구축 현황, 단말과 5G 주파수·장비의 호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첫 5G 로밍 파트너로 스위스콤을 선정, 올해 7월 5G 로밍을 시작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5G 로밍 서비스 개시 후 현재까지 3개월간 총 3000여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위스-한국 간 ‘바로(baro)’ 로밍 콜 수는 baro 서비스가 시작된 작년 12월부터 3개월간 발생한 콜 수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서비스 고객만족도는 90%를 상회했다.

◆고품질 5G 제공 사업자 제휴…기지국 확대

김남호 SK텔레콤 로밍사업팀장은 간담회에서 현재 스위스에서만 이용 가능한 5G 로밍 서비스를 연내 4개국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미국, 중국, 일본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넓힐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더 넓은 커버리지 확장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품질의 5G 서비스 제공하는 이통사를 선별해 로밍 국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5G 로밍 품질 향상을 위해 해외 이통사와 진행하고 있는 현지 품질 테스트, 최적화 작업 현황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10개국에 주기적으로 엔지니어를 파견해 5G 로밍 품질을 직접 테스트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이통사들과도 로밍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고객들이 국내에서 5G 로밍 이용시에도 불편을 겪지 않도록 5G 기지국을 확대하고 서버를 최적화함으로써 통화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5G SA 로밍 기술 개발…2배 빠른 로밍 속도 구현

SK텔레콤은 내년을 ‘5G 단독모드(SA) 로밍 개발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올해 5G 비단독모드(NSA) 로밍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데 이어 내년에는 5G SA 로밍 도입을 위한 기술 준비에 들어간다.

5G SA 로밍이 5G 시스템과 롱텀에볼루션(LTE) 시스템을 일부 공유하는 NSA 방식과 달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부 기술을 도입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객들이 초저지연·초고속 5G를 해외에서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선다는 설명이다.

올해 연말까지 스위스를 방문하는 SK텔레콤 고객은 5G 로밍 서비스를 일반 로밍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baro 요금제에 가입하면 스위스에서 추가 비용 없이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내년 5G 로밍 요금제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프로모션 기간 내 해외 방문객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합리적인 가격에 지금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 baro는 누적 6000만콜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baro 이용 고객들의 총 무료 통화시간은 135만시간으로 음성로밍 평균 요금으로 환산 시 약 300억원에 이른다. 출시 10개월만에 누적 이용자는 350만명을 돌파했으며 고객 만족도 및 재이용 의향율이 9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명진 SK텔레콤 MNO사업지원그룹장은 “올해 baro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은데 이어 세계 최초 5G 로밍 상용화 및 커버리지 확대를 통해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고품질의 5G 로밍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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