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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美 제재에도 3분기 실적 양호…매출 24%↑


입력 2019.10.16 17:16 수정 2019.10.17 14:16        김은경 기자

1~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억8500만대

미·중 대화 재개 국면…일부 제재 완화되나

지난달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지난달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메쎄 베를린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 전시장 내 화웨이 전시부스에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데일리안 이홍석 기자

1~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1억8500만대
미·중 대화 재개 국면…일부 제재 완화되나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올 3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1~3분기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매출액 6108억위안(약 10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률은 8.7%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 제조업체이자 삼성전자에 이은 2위 스마트폰 제조사다. 화웨이의 올해 1∼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85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화웨이와 계열사들을 자국 기업과 거래할 수 없는 블랙리스트인 거래제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면서 화웨이는 공급망 운영 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최근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메이트 30’ 시리즈를 내놓았지만, 미국 제재로 정식 구매 버전 대신 오픈 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를 설치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다양한 부품을 독자 개발해 미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스마트폰 부진으로 인한 타격은 회사 전체 규모에 비해 제한적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과의 대화 재개 국면에서 화웨이 제재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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