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병원 "정경심 뇌질환 진단서 발급한 적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입원 진료를 받았다고 알려진 정동병원이 "뇌질환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정동병원은 17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본원은 정 교수의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다"며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저희 병원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지난 15일 뇌경색·뇌종양 병명이 적힌 진단서를 검찰 측에 제출했다.
하지만 진단서에는 진료과만 정형외과로 기재돼 있을 뿐 발행의사 성명과 의료기관 직인 등이 없어, 일각에서 '위조 의혹'이 제기됐다.
정 교수 측 변호인은 정동병원이 지난 9월 정 교수가 입원했던 곳이지만, 정동병원이 아닌 종합병원에서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단서와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다시 확인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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