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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강 도전자’ 키움, 18% 뚫을까


입력 2019.10.19 16:02 수정 2019.10.19 16:03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준PO 거쳐 한국시리즈 오른 팀들 중 승률 1위

가을 야구서 상대 무패 징크스 모조리 박살

키움은 역대 13번째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이다. ⓒ 뉴시스 키움은 역대 13번째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이다. ⓒ 뉴시스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고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들 중 역대 최고 승률을 자랑하는 키움이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플레이오프 홈 3차전서 10-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키움은 3전 전승 싹쓸이로 SK를 제압, 창단 후 두 번째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게 됐다. 키움은 넥센 시절이던 2014년에도 같은 무대 올랐으나 삼성을 상대로 2승 4패 패퇴한 바 있다.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서 시작해 한국시리즈에 오른 역대 12번째 팀이기도 하다. 물론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해 충분한 휴식을 얻은 팀과 비교하면 고단한 행보임에 틀림없다. 그렇다고 우승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1990년 삼성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두산까지 총 11개팀이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올랐는데 이 중 최종 우승까지 도달한 팀은 1992년 롯데와 2015년 두산이 유이하다. 우승 확률은 18.2%로 극히 낮다.

하지만 이번 시즌 키움이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먼저 키움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에 오른 팀들 중 가장 높은 정규 시즌 승률(0.601)을 기록했다. 유일한 6할대 팀이며, 이는 곧 전력 자체가 안정적이라는 뜻이다.

준플레이오프서 시작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준플레이오프서 시작한 팀들의 한국시리즈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체력을 비축할 시간을 벌었다는 점도 호재다. 키움은 LG와의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 만에 끝내 3일의 휴식을 얻었고, SK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때 1선발 브리검을 낼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우승팀 SK를 3전 전승으로 넉다운 시킨 키움은 무려 4일 휴식 후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맞는다. 이 정도면 체력과 관련한 걱정은 없다 해도 무방하다.

파죽지세의 팀 분위기 역시 키움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키움이 이번 가을 야구서 만난 상대들은 공교롭게도 준플레이오프 무패의 LG와 플레이오프 전승의 SK였다. 하지만 키움의 활화산 같은 타격은 이들의 전승 공식을 깨버렸고, 정규 시즌 1위 두산마저 집어삼킬 기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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