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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문정희 광기 폭발, 섬뜩함 더했다


입력 2019.10.19 11:59 수정 2019.10.19 11:59        이한철 기자
'배가본드' 문정희의 광기 어린 연기가 화제다. SBS 방송 캡처. '배가본드' 문정희의 광기 어린 연기가 화제다. SBS 방송 캡처.

악인 문정희의 광기가 폭발했다.

1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극본 장영철・정경순, 연출 유인식)에서는 제시카리가 김우기(장혁진 분)의 아내 오상미(강경헌 분)를 이용해 모든 증거를 뒤엎으며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국정원 팀보다 먼저 김우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제시카리가 그를 놓치고 궁지에 몰렸던 상황. 이날 방송에서는 제시카리가 쉐도우 조언으로 오상미를 히든카드로 쓰며 극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창고에 감금되어 있는 오상미를 찾아간 제시카리는 광기 어린 눈빛과 폭발적인 감정을 뿜어내며 협박하기 시작했다. 이에 지지 않고 반박하는 오상미의 뺨을 내리치며 "주접떨지 마. 그딴 거 베풀 만큼 나 그렇게 친절한 사람 아니야"라고 쫄깃한 텐션감을 자아내기도. 이어 "여기서 나랑 같이 나가면 사는 거고, 나 혼자 나가면 밖에 있는 짐승들이 널 발기발기 찢어 죽일 거야"라고 폭주하며 섬뜩한 공포를 안겼다.

제시카리의 협박에 못 이겨 자수는 물론 기자회견까지 열어 진실을 밝히겠다고 나선 오상미는 비행기 테러의 배후는 존엔마크사가 아닌 다이나믹사라고 거짓 증언을 하며 극 긴장감을 더욱 증폭시켰다. 모든 것이 제시카리 뜻대로 흘러가며 다시 판세를 뒤엎은 제시카리는 당당한 모습으로 에드워드(이경영 분)를 마주했다.

"저번에 국정원에서 받은 수모, 나 절대로 못 잊어요"라며 긴급체포됐던 때를 떠올린 제시카리는 "오길 잘했네. 꼬리 내리면 어쩌나, 내심 마음 졸였는데"라고 지금의 상황이 흥미로운 듯 조소적인 미소를 지으며 독기 충만한 모습을 드러냈다.

문정희는 미친 연기력으로 제시카리의 광기 어린 폭주를 그렸다. 오상미를 협박하며 분에 못 이기는 듯한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낸 문정희는 공포를 유발하는 악인에게 섬뜩함까지 느껴지게 했다. 다크 카리스마에 이어 광기 카리스마까지 더하며 캐릭터가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흡인력 넘치게 표현해내고 있는 문정희에게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문정희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문정희 배우님 포스 장난 아니시다", "문정희 연기 미침", "제시카리 너무 리얼해서 무섭기까지 함", "문정희 나오기만 하면 영화 됨" 등 문정희의 미친 연기력에 감탄하는 반응과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회를 거듭할수록 괴물이 되어가는 제시카리가 얼마나 더 악해질지 '배가본드'의 관전 포인트고 꼽히고 있는 SBS '배가본드'는 금,토 10시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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