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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컥한 유상철 감독 “큰 생일 선물 받았다”


입력 2019.10.20 10:41 수정 2019.10.20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유상철 인천 감독. ⓒ 프로축구연맹 유상철 인천 감독. ⓒ 프로축구연맹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인천은 19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1-0 승리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인천은 성남의 파상공세에 밀려 수세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임했다.

많지 않았던 기회를 살린 쪽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후반 26분 무고사가 프리킥 찬스를 만들었고 직접 키커로 나서 성남의 골망을 갈랐다. 인천은 선제 득점을 끝까지 지켰고 귀중한 승점 3을 획득했다. 이로써 인천은 이날 승리로 6승 11무 17패(승점 29)째를 기록, 리그 10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절실함이 컸던 것 같다”며 “한마음 한뜻으로 경기를 했던 게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어제 생일이었는데 선수들에게 큰 선물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이날 인천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쏟았다. 이에 대해서도 “본인들이 그동안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 부분에 대한 눈물일 수도 있고, 이 현실 자체가 울분을 터뜨릴 수 있는 상황인 것 같기도 하다”면서 “한 맺힌 게 있을 것이다. 현실적으로 인천이 위험한 위치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을 넘은 것에 대한 눈물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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