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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억 대전’ 진짜 선발 싸움 월드시리즈


입력 2019.10.21 00:05 수정 2019.10.21 08: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휴스턴, 6차전 접전 끝에 월드시리즈행

두 팀 1~3선발 투수들 천문학적 연봉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휴스턴. ⓒ 뉴시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을 차지한 휴스턴. ⓒ 뉴시스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는 휴스턴과 워싱턴의 대전으로 전개된다.

휴스턴과 워싱턴은 오는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의 홈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2019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정규 시즌 승률에 따라 홈 어드밴티지를 안은 휴스턴이 1, 2, 6, 7차전을 안방에서 치르는 구도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인 휴스턴은 올 시즌 107승 55패를 기록, 승률 0.660으로 30개팀 가운데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순조롭지 않았던 포스트시즌이다. 최지만이 속한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최종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간신히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랐고 만만치 않은 상대 뉴욕 양키스르 6차전 승부 끝에 물리치며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워싱턴은 더욱 극적이다. LA 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서 클레이튼 커쇼를 무너뜨린 워싱턴은 여세를 몰아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4전 전승 싹쓸이 승리를 거두며 창단 첫 리그 챔피언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이번 월드시리즈서 가장 관심을 갖는 대목은 역시나 초호화진으로 구성된 선발 맞대결이다.

휴스턴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인 저스틴 벌랜더와 게릿 콜, 그리고 시즌 중반 트레이드로 영입한 잭 그레인키의 3선발 체제가 확고하다.

특히 벌랜더와 콜은 나란히 20승을 돌파한데 이어 300탈삼진까지 달성하며 사이영상의 표를 나눠가질 전망이다. 물론 20승에 근접했던 그레인키는 팀 내 최고 연봉자(3150만 달러)답게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휴스턴과 워싱턴 1~3선발 투수들의 성적과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휴스턴과 워싱턴 1~3선발 투수들의 성적과 연봉. ⓒ 데일리안 스포츠

내셔널리그 챔피언 워싱턴도 리그 최고의 1~3선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리그 다승왕 스티븐 스트라스버그(18승)를 필두로 시즌 막판 돌아온 맥스 슈어저는 부상만 없었다면 어마어마했을 기록을 쌓았을 것이 분명하다.

특히 워싱턴은 슈어저는 물론 좌완 투수 패트릭 코빈까지 불펜에 대기시킬 정도로 벼랑 끝 총력전으로 이 자리까지 오는데 성공했다.

연봉으로만 따졌을 때 두 팀 3선발의 연봉은 그야말로 천문학적 수준이다. 휴스턴 1~3선발 투수들의 연봉은 7300만 달러, 그리고 워싱턴은 이보다 높은 8250만 달러의 연봉을 자랑한다.

두 팀 6명 선발 투수들의 몸값 합계 1억 5550만 달러(약 1836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액수다. 상상을 초월하는 연봉을 지닌 투수들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팀은 어디일지, 이번 월드시리즈 향방을 가를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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