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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리버풀] 퍼거슨·박지성도 직관...무리뉴 해설


입력 2019.10.21 10:17 수정 2019.10.21 10: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노스 웨스트 더비 홈경기 직접 관람

맨유-리버풀전 관람한 퍼거슨 감독. ⓒ 뉴시스 맨유-리버풀전 관람한 퍼거슨 감독. ⓒ 뉴시스

EPL 인기 더비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의 노스 웨스트 더비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 홍보대사(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박지성도 직접 관람했다.

맨유는 21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개막 후 8연승을 질주한 리버풀과 1-1 무승부를 이뤘다.

전반 36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버풀이 파울을 주장해 VAR 판독까지 거쳤지만 번복되지 않았다. 맨유는 후반 종반까지 1-0 리드를 잡으며 대어를 낚는 듯했지만, 후반 40분 애덤 랄라나에 동점골을 내주며 승점1에 만족했다.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을 상대로 홈에서 승점을 획득한 것은 의미가 있지만, 최근 4경기 연속 무승으로 리그 13위에 그치고 있는 맨유의 현실은 안타깝기 짝이 없다. 최근 30년 동안 가장 좋지 않은 시즌 출발이다.

이날 경기에는 1986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 지휘봉을 잡고 전성기를 이끌었던 퍼거슨 전 감독도 관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EPL) 13회·UEFA 챔피언스리그 2회·FA컵 5회 우승의 업적을 남겼다. 1999년에는 트레블(리그·챔피언스리그·FA컵 우승) 위업을 달성, 영국 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받았다.

뇌물수수 등 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에이전트 주세페 파글리아라가 최근 법정에서 “퍼거슨 감독은 유벤투스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 내용을 주장해 의혹에 휩싸였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맨유의 경기만 묵묵히 지켜봤다.

퍼거슨의 제자이자 앰버서더로 활약 중인 맨유 전 멤버 박지성도 이날 경기장에 나타났다.

박지성은 이날 맨유가 새롭게 런칭한 'The Seat of Dreams' 좌석을 홍보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2009-10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전에서 다이빙 헤더 결승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맨유의 아쉬운 무승부를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무리뉴 전 감독의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시즌 중반 맨유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의 자격으로 중계 부스에서 경기를 관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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