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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시의원 “조희연 교육감, 전교조 특채 다시 해명하라”


입력 2019.10.22 18:11 수정 2019.10.22 18:13        이슬기 기자

“특별 채용한 교사 5명 중 4명이 전교조 출신”

“서울시교육청, 애초에 전교조와 해직 교사 특채 약속해”

“특별 채용한 교사 5명 중 4명이 전교조 출신”
“서울시교육청, 애초에 전교조와 해직 교사 특채 약속해”


여명 서울시의원이 22일 논평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전교조 특채에 다시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여명 시의원 여명 서울시의원이 22일 논평을 통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향해 "전교조 특채에 다시 해명하라"고 비판했다. ⓒ여명 시의원

서울시교육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의 소위 ‘정책협의’를 통해 해직 교사들을 특별 채용한 약속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교육위 소속 전희경 의원실과 서울시 교육위원회 소속 여명 의원에 따르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2018년 11월 23일 전교조와 ‘특별 채용’을 협의한 뒤 같은 해 12얼 31일 5명의 해직 교사를 특별 채용했다. 이 중 4명이 전교조 소속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 이와 같은 특채에 대해 “공익 가치 실현을 노력한 교사들”이라며 이 교사들의 활동 내역 등을 근거 자료로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교사들이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뉴스타파, 프레시안 등에 후원하거나 전교조 간부로서 활동한 이력이 ‘공익 가치 실현’이라고 설명했다.

여명 서울시 의원은 이에 대해 “교육청과 전교조가 애초에 정책협의를 통해 전교조 소속 해직 교사들의 특채를 약속한 것이었다”며 “특채에 합격한 5인의 교사를 위해 나머지 12명의 응시자들이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들러리선 꼴이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서로 약속한 바가 있는데 공적 가치 실현이라는 대의 명분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작성하느라 수고했을 것을 생각하니 그것도 수고라면 수고겠다는 생각마저 든다”고 비꼬았다.

여 의원은 이어 “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과 전교조의 특채 협의 사실에 대해 시민 앞에 해명하라”며 “많은 시민들이 현 정권을 지탱하고 있는 여러 조직들의 ‘위선’과 ‘불공정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단계를 넘어서서 분노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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