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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vs 유시민 '100분 토론', 시청률 '껑충'


입력 2019.10.23 08:39 수정 2019.10.23 09:09        부수정 기자
대한민국 대표논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MBC '100분 토론' 20주년 방송이 큰 화제를 모았다.ⓒMBC 대한민국 대표논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MBC '100분 토론' 20주년 방송이 큰 화제를 모았다.ⓒMBC

대한민국 대표논객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한 MBC '100분 토론' 20주년 방송이 큰 화제를 모았다.

2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5분부터 방송한 '100분 토론'은 1부 6.6%, 2부 9.6%(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방송분이 기록한 1.4%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한 프로그램 중에서도 압도적이었다.

KBS 2TV '2019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키움 대 두산' 중계는 7.6%, KBS 2TV 월화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6.2%를 나타냈다.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은 5.3%, 6.0%, SBS 'VIP:은밀한 시선' 2.9%에 그쳤다.

이날 '100분 토론'은 20주년 특집을 맞아 '공정과 개혁을 말한다'를 주제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출연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방송은 '100분토론'의 20주년을 축하하는 인사들의 메시지를 전하며 시작했다. 소설가 조정래는 "토론 프로그램이 20년간 계속됐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며 20주년의 의미를 평가했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00분토론’을 통해 정치의 토론문화를 배웠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진행자로 함께했던 JTBC 손석희 사장은 "앞으로 더 할 일이 많기 때문에 20주년을 맞는 이 해가 더 중요하다"며 '100분토론'의 20주년을 축하했다.

20주년 방송의 첫 토론 주제는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이었다. 두 논객은 시정연설에 대한 상반되는 평가를 내놓으며 첫 토론부터 날카롭게 맞섰다. 이어 '공정'을 키워드로 한 토론과 '검찰개혁'에 대한 토론이 치열하게 이어졌다.

특히 '검찰개혁'은 두 패널이 16년 전 '100분토론'에서 다뤘던 주제. 홍 전 대표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강조하고, 유 이사장은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조직이 헌법과 법률을 지키면서 직무를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이사장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의) 권력을 분산 및 제한하고, 공수처와 법무부의 감찰 기능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날선 공방 속에서도 두 패널은 서로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는 '100분토론' 유튜브 버전인 '방토왕(방송국 구석 토론왕)'의 청년 패널인 오창석, 신지예, 장예찬도 함께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장예찬 청년논객은 유 이사장에게 "검찰과 관련한 공정만 강조하고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의 공정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하며 유 이사장과 논쟁을 펼쳤다.

신지예 청년논객은 홍준표 전 대표에게 검찰 개혁의 구체적 방법에 대해 물어보며 토론을 풍성하게 했다. 불편한 질문도 가감 없이 이어가는 시민토론단의 역할도 돋보였다.

120분의 생방송을 마무리하며 홍 전 대표는 "지금 국민들은 정말 어렵다. 국민의 대통령으로 일해달라"고 했고, 유 이사장은 "중간층을 두텁게 하는 경제정책에 집중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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