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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황교안 '민부론' 검토 자료, 민주당에 제공"


입력 2019.10.23 11:49 수정 2019.10.23 12:58        송오미 기자

홍남기, 한국당이 민부론 팩트체크 검토 자료 요구하자

"내부 검토 자료이기 때문에 대외적 제공 맞지 않다"

홍남기, 한국당이 민부론 팩트체크 검토 자료 요구하자
"내부 검토 자료이기 때문에 대외적 제공 맞지 않다"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홍남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의 기획재정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의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자유한국당의 경제 정책인 '민부론(民富論)'을 반박하는 여당의 '민부론 팩트체크' 문건이 기획재정부에 의해 '대리 작성'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기재부 내부적으로 민부론에 관한 것을 검토했고, 그것을 민주당에 참고 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부론 팩트체크 (검토 자료)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에 넘겼느냐'는 김광림 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장관은 추경호 한국당 의원이 "민부론 팩트체크 검토 자료를 민주당에 제공했다면, 원본 전자파일 등을 제출해달라"고 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내부 검토 자료이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민부론은 소득주도성장과 탈(脫)원전으로 대표되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주도형 정책에 맞서 개인과 기업이 주도하는 자유시장경제 체제로 경제 방향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22일 민부론을 발표하면서 ▲2030년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가구당 연소득 1억 원 ▲중산층 비율 70% 등을 약속했다.

앞서 한국당은 지난 22일 '민부론 팩트체크' 원본 파일의 '문서 정보' 최초 작성자(지은이)란에는 A 기재부 서기관이 썼던 이메일 아이디(ri****)가 찍혀 있고, 평소 기재부가 자료에서 활용했던 똑같은 그래프와 도표가 팩트체크 문건에 그대로 사용되는 등 문건 작성 주체가 정부로 의심되는 부분이 상당수 발견됐다며 '대리 작성' 의혹을 제기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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