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저금리 기조에…저축은행 수신금리도 하락세 '뚜렷'


입력 2019.10.24 06:00 수정 2019.10.23 21:10        배근미 기자

저축은행 1년 예금 평균금리 2.36%…1개월 새 0.12%p 하락

'고금리 예적금' 큰 폭 감소…기준금리 하향에 내림세 확대될 듯

저축은행 1년 예금 평균금리 2.36%…1개월 새 0.12%p 하락
'고금리 예적금' 큰 폭감소…기준금리 하향에 내림세 확대될 듯


한동안 각종 특판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해 그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5% 수준인 현 기준금리가 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저축은행 금리 하향세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한동안 각종 특판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해 그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5% 수준인 현 기준금리가 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저축은행 금리 하향세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한동안 각종 특판 등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던 저축은행 예·적금 금리가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해 그 하락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5% 수준인 현 기준금리가 0%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분간 저축은행 금리 하향세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79개 국내 저축은행 평균 예금금리는 1년 만기 기준 2.36%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2.48%) 전보다 0.12%p 하락한 수치로, 1년 전과 비교할 경우 0.3%p 가량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2년과 3년 만기인 저축은행 예금금리 역시 각각 2.39%와 2.41% 수준으로, 한 달만에 나란히 0.04%p 감소했다. 그 하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1년 만기 예금보다 더 큰 0.34%p 수준이다.

예금금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금금리의 하향세 또한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64(1년)~2.82%(3년) 수준이던 저축은행 평균 적금금리는 3개월 만인 최근 0.03%~0.06%p 하락한 2.61%(1년)~2.76%(3년)로 파악됐다.

이같은 하락세의 여파로 저축은행업계에서조차 3% 이상 고금리 적금상품들을 찾아보기 쉽지 않게 됐다. 1년 전만 하더라도 KB저축은행(KB착한누리적금)과 OSB저축은행(히어로 더블정기적금)이 5%대(3년 기준)로 가장 높은 수준을 자랑했지만 현재는 3년 만기 적금에서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금리는 2개 저축은행(고려, 대원)에서 제공하는 3.4% 수준이다. 현재 1년 기준 적금 가입 시 3%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9개사(14개 상품)에 불과하다.

저축은행업계는 이같은 금리 인하 배경으로 저축은행들이 예대율(예금 대비 대출금 비율) 관리 등을 위해 목표한 수신이 어느 정도 확보된 만큼 금리를 낮추며 완급 조절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국내 기준금리가 1.5%에서 1.25%로 역대 최저로 인하 조정된데다 추가 하향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이같은 수신금리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경우 시중은행 대비 높은 예금금리를 내줘야 하는데 대출 수요가 뒤따르지 않으면 역마진이 생기거나 비용만 발생할 수 있다"면서 “게다가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금리가 연계돼 있는 만큼 저금리 기조 속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수신자산 확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배근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