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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뷰티공룡 세포라 상륙…"뷰티 본능 깨우는 최적의 공간"


입력 2019.10.23 16:15 수정 2019.10.23 17:37        이은정 기자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한국 1호점 오픈

세포라 대표 “韓브랜드 발굴해 수출하겠다”

코엑스 파르나스몰에 한국 1호점 오픈
세포라 대표 “韓브랜드 발굴해 수출하겠다”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가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파르나스몰에 국내 첫 매장을 연다. 세포라 코리아는 23일 오전 삼성동 파르나스몰에서 스토어 프리뷰 행사를 진행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세포라는 전세계 34개국에 26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1위 뷰티 편집숍이다. 국내에서는 독점 브랜드와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화장품 편집숍은 물론 헬스앤뷰티(H&B)스토어와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세포라 1호점인 파르나스몰점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총 99개 브랜드 제품으로 꾸려졌다. 매장에 방문해보니 ‘타르트’, ‘후다 뷰티’, ‘아나스타샤 베버리 힐즈’ 등 40여개에 이르는 해외 브랜드가 눈에 띄었다. 해외 직구가 아니면 구매하기 어려웠던 화장품들도 곳곳에 보였다.

그동안 해외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브랜드 제품을 매장에서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국내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헤라, 라네즈, 구딸 파리가 입점했다. 세포라가 독점 계약한 활명, 탬버린즈, 어뮤즈 등도 함께 입점돼 있다.

세포라 1호점에는 뷰티어드바이저(세포라 뷰티 전문가)가 고객 머리를 직접 매만져주는 부스인 '다이슨 헤어스타일링 바'가 세계에서 최초로 설치됐다. 매장 중앙에는 15분 무료 메이크 오버 서비스 ‘뷰티 플레이’를 비롯해 고객의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주는 ‘스킨크레더블’ 등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매장 내에 있는 20여명의 뷰티 어드바이저가 고객에게 제품 사용법, 뷰티팁에 대해 조언해준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호주 등에서 온 뷰티 어드바이저가 글로벌 뷰티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다양한 고객과 소통한다.

김동주 세포라코리아 대표이사는 “세포라는 모두의 뷰티 본능을 깨우는 공간이고, 가슴 뛰게 놀다가는 곳”이라며 “다양한 뷰티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의 우수한 브랜드를 발굴, 육성해 수출하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24일 문을 여는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몰 '세포라' 매장. ⓒ세포라


김 대표는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한국 고객들을 겨냥해 포인트 제도를 강화하는 등 한국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을 분석해보니 아이메이크업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작고, 스킨케어 시장이 큰 편”이라며 “특히 스킨케어 제품은 온라인으로 재구매하는 경향이 있어 세포라도 국내에서 모바일과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세포라는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2호점 명동 롯데영플라자점, 3호점 신촌 현대유플렉스점을 포함해 내년까지 총 7개 매장을 낸다. 오는 2022년까지 서울 경기지역에 14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한국 진출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국내 화장품 시장과 여건이 세포라를 반겨줄 만한 환경이 되기를 수년 전부터 기다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4년 전에 진출한 중국과 달리 한국 시장은 소비자들이 멀티 스토어에 익숙해질 때까지 신중하게 기다렸다”며 “한국 1호점을 전세계 2600여 매장 중에서도 매출 100대 매장 중 한 곳으로 등극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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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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