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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3Q 영업익 2160억…수익성 둔화


입력 2019.10.23 16:53 수정 2019.10.23 16:59        조재학 기자

상사부문 원자재 가격 하락 속 작년 건설부문 호실적 기저효과

“차별적 경쟁력 강화 및 견실경영 기조로 수익성 개선 추진”

상사부문 원자재 가격 하락 속 작년 건설부문 호실적 기저효과
“차별적 경쟁력 강화 및 견실경영 기조로 수익성 개선 추진”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 로고.ⓒ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상사부문 원자재 가격 하락 속에서 지난해 건설부문 호실적의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수익성이 둔화됐다.

삼성물산은 23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2210억원) 대비 2.3%(50억원) 감소한 21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7조73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0억원(3%) 줄었다.

삼성물산은 3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과 트레이딩 물량 감소(상사), 스크랩 브랜드 영향, 스포츠 사업 정상화 지연(패션)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건설)가 발생했고,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감소(상사) 등도 작용했다”며 “패션 부문은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문별로 건설부문은 매출 2조84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조8240억원) 대비 220억원(0.8%)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1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40억원보다 620억원(30.4%) 줄었다.

삼성물산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지난해 호실적 기저효과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사부문은 매출 3조585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050억원(5.4%), 110억원(28.9%) 감소했다. 글로벌 교역 환경 둔화가 지속되면서 유가 및 주요 원자재 가격이 하락했고, 트레이딩 물량 감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

패션부문 매출은 3750억원으로 전년 동기(3890억원) 대비 140억원(3.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매출은 남성복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여성복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리조트부문은 매출 744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했다. 레저와 식자재 사업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6770억원) 대비 670억원(9.9%)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비용증가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510억원) 대비 10억원(2.0%) 줄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에도 사업부문별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 중심의 견실경영 기조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재학 기자 (2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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