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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퍼진 새아파트 인기…5대 광역시 청약률↑


입력 2019.10.24 06:00 수정 2019.10.23 21:08        이정윤 기자

노후주택비율 높은 곳 새아파트 집값·청약경쟁률 더 높아

노후주택비율 높은 곳 새아파트 집값·청약경쟁률 더 높아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연합뉴스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 ⓒ연합뉴스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새아파트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특히 노후지역에 공급되는 새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대 광역시의 20년 이상 노후주택(2000년 이전 입주) 비율은 ▲부산시 49.33% ▲대구시 46.72% ▲광주시 50.83% ▲대전시 52.67% ▲울산시 46.63%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주택비율인 43%를 웃도는 수치다.

올해 부산시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20년 이상 노후주택비율이 52.44%에 달하는 부산진구에서 나왔다. 지난 7월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서 분양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는 379가구 모집에 2만304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60.82대 1을 기록했다.

대구시에서도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곳의 새 아파트는 많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대구시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대구 빌리브스카이'는 343가구 모집에 4만6292명이 몰려 134.96대 1로 올해 대구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달서구는 노후주택비율이 58.9%로 대구시 평균 노후주택비율을 넘어서는 지역이다.

광주시에서도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노후주택비율이 높은 지역에서 나왔다. 지난 9월 광주시 서구 화정동에서 분양한 '염주더샵 센트럴파크'는 497가구 모집에 4만3890명이 몰려 88.31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서구는 노후주택비율이 59.02%에 달해 광주시 내 5개 구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주택노후지역 내 새 아파트는 높은 수요로 인해 몸값 역시 크게 불어났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광주시 서구 치평동에 위치한 '상무SK뷰'(2016년 1월 입주) 전용 84.97㎡의 평균 시세는 지난 9월 기준 5억9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시세인 3억9000만원에서 2억5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노후주택비율이 36.88%에 그친 광산구 새 아파트의 상승세는 더딘 모습을 보였다.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광주신창동대광로제비앙' 전용 84.98㎡의 평균 시세는 동기간 600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부산시에서도 새 아파트는 노후주택비율에 따라 프리미엄에서 차이를 보였다.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위치한 '서면동일파크스위트 3차'(2017년 6월 입주) 전용 84.97㎡의 평균 시세는 지난 9월 기준 4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시세인 3억6000만원에서 5000만원 상승한 금액이다.

반면 금정구 부곡동에 위치한 '장전서희스타힐스'(2017년 7월 입주) 전용 84.66㎡는 동기간 250만원 오르는데 그쳤다. 금정구 노후주택비율은 47.49%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5대 광역시의 노후주택 밀집지역에서 공급되는 새 아파트가 희소성으로 인해 청약시장에서 완판행진을 달리고 있으며, 높은 웃돈까지 기록하고 있다"면서 "구도심 지역의 새 아파트는 입주 후 바로 편리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점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특히 높고, 올해 하반기에 주택노후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들도 높은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내에도 새 아파트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센턴 KCC스위첸' ▲광주시 북구 '무등산자이&어울림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대구시 수성구 '수성 데시앙 리버뷰' 등이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정윤 기자 (think_u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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