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금융 이어 보험…네이버·카카오 영토 확장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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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6일 18:32:19
    모빌리티·금융 이어 보험…네이버·카카오 영토 확장 어디까지
    디지털 손보사 카카오, ‘생활 밀착형’ 상품 내놓아
    내달 1일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종합금융 서비스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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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25 06:0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디지털 손보사 카카오, ‘생활 밀착형’ 상품 내놓아
    내달 1일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종합금융 서비스 출범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카카오페이 출범 2주년을 맞아 열린 '카카오페이 데이 2019(kakaopay day 2019)'에서 향후 사업계획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포털 업체들이 모빌리티에 이어 금융과 보험업까지 무서운 기세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플랫폼 파워를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이들의 영토 확장은 점점 더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일각에서 포털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나 자영업자와 스타트업(신생벤처)과의 상생을 공언하며 논란을 피해가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삼성화재와 손잡고 디지털 종합손해보험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당국에 디지털 손보사 설립을 위한 예비 인가 신청을 검토하는 단계다.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경영권을 가지고 삼성화재는 전략적 동반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력 상품은 설계사 등 기존 판매채널을 통해 판매하기 어려웠던 소액위주의 펫(애완동물)보험과 공유차량보험 등으로 개인형 생활밀착형 상품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의 무기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페이의 간편결제 기능을 활용해 접근성을 내세운 것으로 향후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보험 시장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콘서트 2020’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카카오가 이처럼 메신저 플랫폼을 활용해 페이와 간편결제 등 금융업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도 금융 서비스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사내독립기업(CIC)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내달 1일 설립한다.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에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주요 주주가 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 분사를 통해 금융 관련 라이선스 취득이 쉬워질 수 있고 규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네이버는 금융업 외에도 최근 클라우드에 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다. 네이버는 강원도 춘천에 짓는 제2 데이터센터를 아마존·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들에 뒤처지지 않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키운다는 목표다.

    시장 상황도 긍정적이다. 올해 금융권 개인 신용 정보와 고유 식별 정보의 외부 전산 시설을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되면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각자 가진 플랫폼을 살려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데, 이제는 꼭 IT 회사가 아닌 완전히 다른 분야의 업체들과도 거리낌 없이 협업하면서 사업 영역이 무한대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포털 업체의 강점은 자연스럽게 새로운 서비스로 유입시킬 수 있는 다수의 이용자를 보유했다는 것인데, 이 부분을 살려서 비교적 이용자들의 거부감 없이 성공적으로 신규 사업을 펼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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