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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녹두전' '동백꽃' '사풀인풀'…날개 단 KBS


입력 2019.10.27 07:00 수정 2019.10.26 20:47        김명신 기자

월화, 수목, 주말극까지 동시간대 압도적 1위

'만년 꼴찌' 수식어 뒤로 하고 최고의 스코어

월화, 수목, 주말극까지 동시간대 압도적 1위
'만년 꼴찌' 수식어 뒤로 하고 최고의 스코어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이쯤 되면 ‘KBS의 싹쓸이’라는 표현이 무색하진 않을 듯 하다.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 최근 방송에서 6.2%, 6.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기록한 4.3%, 5.9% 시청률보다 상승한 수치이자 첫방송 이래 꾸준한 상승세라를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KBO리그 키움과 두산 경기 생중계로 평소보다 늦은 시간에 전파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 동시간대 드라마들에 비해 2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며 그 저력을 실감케 했다.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역시 주간극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 시청률은 13.3%, 16.2%로, 전채널에서 정상을 자치했다. 특히 주간극에서 10%만 넘어도 소위 ‘대박 드라마’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16%는 적지 않은 수치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6.4%, 8.1%를 기록하며 최고의 수치를 갈아치웠다.

‘주말극=KBS'라는 타이틀을 잇고 있는 KBS는 신작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역시 2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KBS 월화, 수목, 주말극이 단순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것이 아니라 지상파와 비지상파의 드라마 혈전 속 경쟁 드라마 보다 무려 2배나 그 이상의 스코어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MBC에 이어 tvN이 드라마 왕국으로 주목되고 있던 시점에서 KBS가 시청자층을 확보함에 따라 시청자들이 다시금 지상파에 시선을 돌리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하나의 드라마가 성공을 거두는 것은 단순히 그 시간대만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전, 후 시간대의 프로그램과 광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평일 20~23시는 황금 프라임 시간대인 만큼, 동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다는 점은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최근 tvN의 드라마들은 시청률에서 2~3%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OCN 역시 시청률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반해 JTBC나 MBN, TV조선은 극과 극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소위 ‘히트작’은 간간히 내놓고 있다.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주말드라마 왕국이라는 타이틀 속 주말 외 드라마 시간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만년 꼴찌’ 성적을 보이던 KBS가 전체 순위에서 차트를 올킬하며 그야말로 최고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KBS

이런 가운데 10~20%대의 드라마들을 여러 편 보유한 KBS의 입장에서는 다소 여유로울 수 있다. 잇단 성적 부진으로 동시간대 드라마 폐지를 결정하고 예능을 편성했지만 이 마저도 신통치 않아 다시금 ‘드라마 부활’ 카드를 들고 나오는 일부 우왕좌왕 편성 속 KBS의 선전은 그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물론 한 편의 드라마가 시청률 확보에 성공했다고 해서 봄날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그 시간대를 확보함에 따라 후속작 역시 후광을 볼 수 있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명맥을 유지하느냐 아니냐는 KBS의 몫이겠지만 중요한 건 일단 다양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KBS 드라마를 주목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 의미는 시청률 그 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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