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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Q 영업익 3785억원, 전년비 31%↑…쎄타2엔진 이슈에도 선방


입력 2019.10.24 14:09 수정 2019.10.24 17:03        김희정 기자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절감, 환율 효과로 매출액 10.4%↑

매출액 증가 불구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세 일시 둔화

주요시장 신차 출시 및 SUV 증산 통해 4분기 실적 회복 주력

SUV 중심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절감, 환율 효과로 매출액 10.4%↑
매출액 증가 불구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수익성 개선세 일시 둔화
주요시장 신차 출시 및 SUV 증산 통해 4분기 실적 회복 주력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데일리안 현대차 양재사옥 전경 ⓒ데일리안

현대자동차가 3분기 판매실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 및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증가와 미국시장에서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쎄타2엔진 품질 관련 이슈로 일회성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현대차는 24일 서울 본사에서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3362대, 매출액 26조9689억원 (자동차 20조6210억원, 금융 및 기타 6조3478억원), 영업이익 3785억원, 경상이익 4290억원, 당기순이익 4605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0%, 매출액은 10.4% 증가했다.

매출액은 팰리세이드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 확대, 미국 시장에서의 인센티브 절감 등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 및 기타부분 매출 또한 성장세를 나타나며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SUV 차급 비중 상승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여기에 원화 약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낮아진 83.6%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쎄타2GDi 엔진 평생 보증 및 고객 만족 프로그램 시행 등으로 인한 약 6000억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4조499억 원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0만336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상반기까지 성장을 견인했던 국내 시장의 판매 감소, 인도 시장의 수요 급감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도매 판매가 감소했다”며 “이러한 가운데에서도 SUV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 인센티브 축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 효과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쎄타2GDi 엔진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이 반영되며 수익성 개선세가 일시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판매 건전성 개선, 경영 효율화 등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통해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을 위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며 “올해 4분기 팰리세이드 공급을 더욱 확대하고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제네시스 GV80 출시 등을 통해 판매 경쟁력 제고와 수익성 향상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 전망과 관련해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유럽·중동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 등 부정적 요인들로 인해 글로벌 경기 부진이 심화되며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현대차는 고객 중심 경영 및 브랜드 경영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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