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서울만큼 달아오른 충청권 정비사업…급물살 타자 대형사들 집결


입력 2019.10.25 06:00 수정 2019.10.24 21:32        권이상 기자

청주 사직3구역, 대전 태평동5구역과 장대B구역 등에 건설사 대거 관심

지방 정비사업 공동도급 가능해 실적 쌓으려는 건설사들 눈길

청주 사직3구역, 대전 태평동5구역과 장대B구역 등에 건설사 대거 관심
지방 정비사업 공동도급 가능해 실적 쌓으려는 건설사들 눈길


연말 정비사업 수주에 목이 마른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만큼 관심을 갖는 곳으로 충청권을 꼽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 도심 전경.(자료사진)ⓒ뉴시스 연말 정비사업 수주에 목이 마른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만큼 관심을 갖는 곳으로 충청권을 꼽고 있다. 사진은 청주시 도심 전경.(자료사진)ⓒ뉴시스

4분기 정비사업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충청권이 서울 못지않게 달아오르고 있다.

청주를 시작으로 대전 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들어가며 메이저 시공사들이 청주와 대전 등으로 집결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은 최근 10년동안 정비사업들이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못하고 있는데, 올초부터 서서히 움직이면서 연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5일 도시정비 업계에 따르면 연말 정비사업 수주에 목이 마른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만큼 관심을 갖는 곳으로 충청권을 꼽고 있다.

최근 부동산 침체를 겪고있는 청주지역에서 유일하게 재건축 아파트만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 공사비 4000억원 규모의 충북 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 경쟁 윤곽이 확정됐다.

지난 11일 사직3구역 재개발 조합이 이날 마감한 입찰에는 현대건설·금호산업 컨소시엄과 동부건설 2곳이 참여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조합은 이사회 및 대의원회 등 회의를 거쳐 시공자선정총회 일정을 정한 뒤 최종 한 곳을 시공자로 선정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조합이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이들 업체를 포함해 ▲KCC건설 ▲고려개발 ▲계룡건설 ▲극동건설 ▲유탑건설 등 총 8개 건설사가 다녀간 바 있다.

업계에서는 청주 지역의 경우 운천주공 주택재건축과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해제 등으로 정비사업 상당수가 부진을 겪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사직3구역 재개발을 시작으로 일대 정비사업의 활기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상 공사비 6000억원에 이르는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조합이 개최한 시공사 현장설명회장에는 총 10개의 건설사가 참여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이날 참석한 건설사들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메이저 건설사들은 물론 금성백조주택, 계룡건설산업, 금강주택, 코오롱글로벌, 동부건설, 호반건설 등 중견사들도 모습을 보였다.

입찰은 일반경쟁방식으로 진행되며 건설사들이 공동도급(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조합은 내달 8일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고 오는 12월 초께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건설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대전지역 내 재개발 최대어인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도 사업추진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전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대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사업의 시공권을 두고 1·2군 건설사 등이 대거 현장설명회에 참여하면서다.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조합사무실에서 시공사선정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설에 참여한 건설사로는 대림산업·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현대산업개발·호반건설 등 도급순위 10위권 내 6개 건설사와 코오롱글로벌·금호산업·동부건설·금강주택·고려개발·일성건설 등 중위권 6개 건설사, 그리고 대전지역 향토 건설사인 계룡건설산업·금성백조주택 2곳 등 총 14곳이 참여했다.

조합은 다음달 11일 입찰을 마감하고 11월 23일·30일, 12월 7일까지 3회에 걸쳐 시공자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마지막 날에는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어 시공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경쟁이 과열된 서울과 수도권 보다는 지방 알짜 사업지를 선점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이득이 많다고 입을 모은다.

한 대형사 도시정비사업 영업팀 관계자는 “충청권 등 지방 정비사업의 경우 건설사들의 공동도급을 금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에 목마른 건설사들이 짝을지어 입찰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권이상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