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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쿠르드 철수 안하면 우리 손으로 치울 것" 경고


입력 2019.10.27 11:25 수정 2019.10.27 11:25        스팟뉴스팀

26일 이스탄불 축구팀 행사 참석해 "150시간 안에 철수해야"

"안전지대서 공격 지속 시 어디로 가든 끝까지 추적할 것" 강조

26일 이스탄불 축구팀 행사 참석해 "150시간 안에 철수해야"
"안전지대서 공격 지속 시 어디로 가든 끝까지 추적할 것" 강조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쿠르드 민병대(YPG)가 철수할 것을 거듭 압박하고 나섰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축구팀 행사에 참석해 "테러리스트들이 150시간 안에 철수하지 않는다면 우리 손으로 치울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어 “그들이 안전지대 내에서 공격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그들이 어디로 도망가든 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르드 민병대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분파라고 주장해온 터키는 지난 9일 시리아 북동부의 쿠르드족 근거지들에 대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 소치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23일 정오부터 150시간 안에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YPG가 철수하는 조건으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

이에따라 쿠르드 민병대는 오는 29일 오후 6시까지 '시리아 북동부 접경지대에 설정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를 완료해야 한다.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부 장관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든 것이 정상이며 합의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동쪽의 시리아 국경을 따라 길이 444㎞, 폭 30㎞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365만 명 중 100만 명 이상을 이주시킨다는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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