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리더십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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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1일 18:03:06
    "정의선 리더십으로 현대차, 수소전기차 퍼스트무버 도약"
    "전기차 100% 전환, 현대차그룹 확실한 비전 갖고 있어"
    현대모비스 첫 외국인 사외이사 칼 토마스 노이먼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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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0-28 10:38
    조인영 기자(ciy8100@dailian.co.kr)
    ▲ 지난 24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이사회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가 참석했다.ⓒ현대모비스

    "전기차 100% 전환, 현대차그룹 확실한 비전 갖고 있어"
    현대모비스 첫 외국인 사외이사 칼 토마스 노이먼 인터뷰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는 현대차그룹이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에 힘입어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단숨에 퍼스트무버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 이사회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지난 25일 현대모비스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독일 출신의 칼 토마스 노이먼 사외이사는 폭스바겐, 오펠 등 굴지의 글로벌 완성차에서 CEO를 역임한 업계 전문가로, 최근까지 북미 전기차(EV) 스타트업에서 최고경영진으로 활동했으며 올해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로 선임돼 앱티브 JV나 벨로다인 투자와 같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업계 최고 전문성을 갖춘 글로벌 사외이사를 2명 선임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4대 그룹 내에서도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2명의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노이먼 사외이사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차그룹의 첫인상에 대해 "8개월 동안 느낀점은 최고경영진들이 주변 이야기를 경청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 현장 방문 경험에 대해서도 "효율적인 대규모 양산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을 꼽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 대해선 "처음 한국에 오자마자 나를 초대해 대화를 나눴다"면서 "정 수석부회장은 호기심이 많은 분이고 내게도 질문도 많이했다. 경청을 즐겨한다"고 설명했다.

    노이먼 사외이사는 현대차그룹이 단행한 앱티브, 벨로다인 투자에 대해 "정확하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자율주행이 작동은 할 수 있겠지만 글로벌 표준에 맞춰 함께 개발하는 방향이 중요하다. 앱티브 JV 투자도 마찬가지다. 미래차 시장에 '롤 모델'과 같은 사례"라고 언급했다.

    자율주행ᆞ전동화로 대표되는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전략 수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대에 대해 "현차그룹이 이야기하는 '모빌리티'는 변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면서 "모빌리티 서비스에 기회가 많다. 현대차그룹이 협업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도 바람직한 이유다.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와 더욱 많은 파트너십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기차에 대해서도 100% 전환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시간 문제지, 확신한다"며 "모든 차량은 전기모터가 달릴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이 분야에서 확실한 비전을 갖고 있어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대모비스는 배터리모듈, 전기모터 등에 자체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동화차량용 플랫폼만 구축하면 된다. 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내연기관을 모터로 대체하려고 하지만, 전동화차량용 플랫폼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현대모비스의 강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의 어려움은 이익창출이다. 효율적인 생산체계로 비용을 줄이고, 어떻게 판매하느냐, 고객을 위해 어떤 기술을 적용할지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그런면에서 그룹이 방향을 잘 설정한 것 같다"며 전동화차량 선두업체인 폭스바겐에 이어 현대차가 두 번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지펀드 엘리엇에 대해서는 "기술개발을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고려하면 그들이 제안한 배당확대 등은 급진적인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현대모비스는 국적을 불문하고 각 분야에 정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이사회를 구성해 다양성을 넓히고 신속한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 체류 중인 사외이사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한국에 방문해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참석이 어려운 경우 현대모비스의 사내 통신망을 활용해 현지에서 화상으로 참석하기도 한다.

    현대모비스는 최근에는 사외이사들에게 회사 내부의 투명한 정보를 공유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성을 높이고 있다. 연 2회 이상 현장이사회 개최를 목표로, 올해에는 사외이사들이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테스트베드인 서산주행시험장과 전동화부품 핵심기지인 충주공장을 방문했다. 앞으로는 북미와 유럽 등 현대모비스 글로벌 주요 거점으로 이사회 개최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처음 분기 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매입ᆞ소각에 나서는 등 선진화된 이사회 운영과 함께 주주 친화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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