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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황교안 '통합'에 유승민 화답했는데...몇 놈이 고춧가루 뿌려"


입력 2019.10.29 10:24 수정 2019.10.29 10:42        송오미 기자

"통합 깨는 '입' 막으려면 황 리더십 필요

할 말 많은데 분열 원치 않아 참고 있어

조국 TF 표창장 수여, 미친 것 아니냐"

"통합 깨는 '입' 막으려면 황 리더십 필요
할 말 많은데 분열 원치 않아 참고 있어
조국 TF 표창장 수여, 미친 것 아니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김무성 의원실 제공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김무성 의원실 제공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보수통합에 반대하는 당내 일부 친박계(친박근혜) 의원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황교안 대표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내 의원모임 '열린 토론, 미래'에서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을 이기기 위해서는 우파 통합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황 대표가 모처럼 통합을 주장하고 유승민 의원이 '화답'했는데, 거기다 대고 몇 놈이 나서서 고춧가루 뿌리는 발언을 한다"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당의 분열을 원치 않아서 할 말을 참고 있는데, 겨우 통합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툭툭 튀어나와서 (통합 분위기를) 깨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며 "탄핵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선거 공약에 탄핵이 잘못됐다고 쓰고 '친박' 간판 걸고 당선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황 대표의 리더십 부족을 지적하며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보수 통합과 관련해) 산통을 깨는 입을 막으려면 황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한데, 부족해 보인다"며 "황 대표의 역사적 사명은 어떻게 통합을 이루느냐다. 황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나경원 원내대표가 '조국 인사청문특별위원회 TF' 위원들에게 표창장과 상품권을 수여해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아연실색했다. '미친 것 아니냐'고 뒤에서 궁시렁 거린 소리가 그것"이라며 "이대로라면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길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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