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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일사천리 재계약…키움은 언제?


입력 2019.10.30 08:15 수정 2019.10.30 08:1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 후 3일 만에 재계약 발표

재계약 유력 장정석, 계약 규모에 관심

김태형 감독이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김태형 감독이 일찌감치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통합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은 29일 계약기간 3년에 총액 28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 조건으로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을 마쳤다.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5년 간 한국시리즈 3회 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역대 최고 대우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사실 통합우승을 성사시킨 김태형 감독을 두산이 뿌리치긴 쉽지 않았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통솔력, 빼어난 지도력, 빠른 결단력을 두루 갖춘 지도자이자 두산의 프렌차이즈 스타 출신 감독이기도 했다.

두산은 김태형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15년부터 5년 동안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으며, 2015년과 2016년, 그리고 올 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V6에 성공했다.

두산은 일사천리로 재계약을 진행했고,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지 불과 3일 만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2019시즌 KBO 왕좌에 오른 두산이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을 발표하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장정석 감독의 재계약 시점도 초미의 관심사다.

장정석 감독은 냉철한 ‘데이터 야구’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키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뉴시스 장정석 감독은 냉철한 ‘데이터 야구’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키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뉴시스

김태형 감독과 마찬가지로 장정석 감독 역시 키움과 재계약이 유력하다.

3년 전 키움의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야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장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2017년 7위로 부진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018년 4위로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고, 올 시즌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으며 매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리즈서는 비록 두산에 1경기도 승리하지 못하고 우승에 실패했지만 냉철한 ‘데이터 야구’라는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며 키움을 강팀 반열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변이 없는 한 장정석 감독과 키움의 동행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단과 감독의 이견차가 나온다면 재계약 발표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

장정석 감독은 3년 전 계약금 2억원 포함해 총액 8억원에 사인했다. 염경엽 감독이 넥센(현 키움)에 부임했을 당시 계약 조건과 같았다.

이후 염경엽 감독은 3년 총액 14억원에 계약을 경신했는데 장정석 감독 또한 비슷한 선에서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염 감독의 재계약은 참고사항일 뿐이다. 구단이나 감독 모두 만족스러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발표는 더 늦춰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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