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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美서 1000억원대 전력망 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9.10.30 09:32 수정 2019.10.30 09:50        이홍석 기자

뉴욕 롱아일랜드서 지중 전력망 구축 풀 턴키 프로젝트 2건 연달아

미국서 올 10월 누계 2700억 수주...지난해 연간 규모 배 이상

뉴욕 롱아일랜드서 지중 전력망 구축 풀 턴키 프로젝트 2건 연달아
미국서 올 10월 누계 2700억 수주...지난해 연간 규모 배 이상


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이 생산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 충남 당진공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이 생산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연이어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건 합한 수주 금액은 1000억원이 넘는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미국 동부에서 지중 전력망 구축 턴키 프로젝트를 2건을 연달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각각 690억원과 36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총 1050억 원이다. 이는 지난달 미국에서 41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한 달 만에 이룬 값진 성과다.

2건의 프로젝트는 모두 뉴욕 맨해튼에 인접한 롱아일랜드 지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건이다. 미국에서는 이례적으로 제품 공급과 전기 공사뿐 아니라 토목 공사와 준공 시험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발주처의 사양에 맞춰 가격을 제시하는 단순 입찰이 아니라 발주처에 기술 및 시공 공법 등을 제안하는 입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한전선의 기술력과 엔지니어링 능력, 프로젝트 수행력 등이 미국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현지 업체뿐 아니라 한국·유럽·일본 등 주요 전선 업체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주에 성공했다”며 “대한전선이 그간 선보여온 고객 맞춤 솔루션과 기술력이 미국 전력망 시장에서 인정받아 주요 공급자로 확고히 자리매김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두 건의 수주로 대한전선은 미국에서 올해 10월 누계 기준 27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게 됐다. 이는 미국 진출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의 두 배를 훌쩍 뛰어 넘는 규모다.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수주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 직원들이 미국 전력망 구축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대한전선 대한전선 직원들이 미국 전력망 구축 현장에서 초고압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대한전선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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