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지원 "법사위, 내년에 안 볼 사람 30~40% 앉아있다"


입력 2019.10.30 11:35 수정 2019.10.30 11:57        이유림 기자

정치권 물갈이론에 "선거 끝나면 국민에 의해 이뤄져"

정치권 물갈이론에 "선거 끝나면 국민에 의해 이뤄져"

지난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지난 7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30~40%의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30일 오전 MBC 라디오에서 "국회를 저도 여러번 해봤지만, 선거를 치르고 나면 반드시 30~40%의 물갈이가 국민에 의해 이뤄진다"며 "정당마다 개혁공천을 앞세우는데, 최고의 개혁공천은 결국 당선 확률이 높은 사람을 공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죽했으면 법사위 국정감사 하면서, 지금 이분들 앉아있어 미안하지만 '내년에 30~40% 안 볼 사람들이 여기 앉아있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국회 법사위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철희·표창원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해 주목을 받았다. 법사위는 조국 정국에서 가장 선봉에 있던 상임위다. 박 의원도 법사위 소속이다.

한국당 공천룰 못만드는 이유 "박근혜 신당 갈까봐"

박 의원은 한국당이 공천룰을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이것(공천룰)을 만들면 박근혜 신당으로 튀어나갈 의원이 많다"며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도 못 만들고 있다"라고 해석했다.

그는 "박근혜 자체가 정치적 존재감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 신당이 황교안 대표가 공천룰을 만들었을 때 얼마나 뛰쳐나와서 커지느냐, 만약 유승민 의원 계열이 한국당으로 통합이 돼 버리면 내년 총선 기호 1번은 한국당이 되는데, 그렇게 됐을 때 민주당이 어떻게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안신당에 대해서는 "우리가 당을 만들어가다 보면, 민주당에서 물갈이 대상으로 떨어져 나오는 사람 등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속칭 '이삭줍기'라는 지적에는 "정치는 어쩔 수 없고, 1~2월 가면 자동적으로 그렇게 해도 국민들이 이해를 한다"고 말했다.

의원정수 확대 "민주당이 막판 합의할 것"

박 의원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앞두고 불거진 의원정수 확대론에 대해 "(민주당이 막판에 극적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문희상 의장이 (검찰개혁법안을 12월 3일 부의키로 해) 한 달의 말미를 주고 더 논의해서 하라 한 것"이라며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의 반응도 '유감이다'라는 가벼운 정도의 반발을 했지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법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증원해야 한다고 군소정당이 얘기하는데, 양당에서 불가능하다고 하면 선거구 조정도 상당히 물 건너갈 확률이 높다"며 "그렇게 된다면 검찰개혁안도 물 건너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