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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매출 전분기 대비 3%↑…영업손실 564억


입력 2019.10.30 17:20 수정 2019.10.30 17:20        박영국 기자

판가 하락 및 폴리실리콘 원가 상승 여파

판가 하락 및 폴리실리콘 원가 상승 여파

OCI가 3분기 매출 증가에도 불구,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가격 하락 및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상승이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OCI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708억원, 영업손실 564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늘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 12%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OCI는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매출액 하락에도 불구하고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분기와 유사하나, 주요 품목 판가 하락 및 폴리실리콘 제조원가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베이직케미칼부문은 매출 3200억원, 영업손실 66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폴리실리콘 판가가 7% 하락했지만 판매량은 18% 증가했고 달러 강세로 매출은 증가했다.

폴리실리콘 한국 공장의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4분기는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 풀가동 및 자체 CA공장 가동으로 원가 하락이 기대된다고 OCI는 내다봤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부문은 매출 281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시장의 전반적인 약세로 중국공장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2% 하락하면서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4분기는 한국 공장의 정기보수로 매출액 및 수익성에 영향이 있을 예정이며,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매출 94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 OCI SE의 가동률은 전분기 정기보수 후 정상화 됐으나, SMP(계통한계가격) 및 REC(신재생공급인증서) 가격이 전분기 대비 각각 5%, 12% 하락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REC 시장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 손실로 약 35억원이 반영됐다. 4분기에는 정부의 REC 시장 변동성 완화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의 RPS 의무 이행량 조기 이행이 기대되나, 단기간 내 REC 단가 향상에는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OCI는 태양광 시장의 중장기 전망에 대해 “2019년 시장은 중국의 설치 회복세가 올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지연됐으나 북미, 유럽, 인도 등 성장으로 신규 설치로 120GW가 전망된다”며 “2019년 이후 수요는 비 보조금(Subsidy-free) 프로젝트가 주도하는 기존 시장 강세와 다양한 신규시장 성장으로 완만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리실리콘 가격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까지 중국 수요 회복이 예상되고, 폴리실리콘 현물가격의 연 저점이 확인됐다”며 “2020년 이후 추가 신규 증설 제한과 경쟁력이 낮은 폴리실리콘 업체의 가동 중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이 됐던 폴리실리콘 제조 원가와 관련해서는 “고정비 절감과 말레이시아 PS1 Revamping 효과로 전년 대비 20% 절감이 예상된다”며 “2020년까지 변동비를 중심으로 2019년대비 추가 12%의 제조 원가 감축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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