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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한계기업 26개사 불공정거래 혐의 적발


입력 2019.10.30 18:23 수정 2019.10.30 18:23        최이레 기자

관련 내용 관계당국에 통보⋯지난해 18개 대비 큰 폭 증가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지난해 12월 결산 한계기업 72개사 중 26개사가 불공정거래 혐의로 적발됐다. 한국거래소는 관련 내용을 관계당국에 통보하는 한편, 종목의 심리결과를 분석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의사항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불공정거래 혐의통보 대상은 26종목으로 지난해 18종목 대비 크게 증가했다. 혐의유형 측면에서는 부정거래 및 복합 불공정거래 혐의가 대폭 증가한 가운데 미공개정보이용 혐의가 공통적으로 25종목(96%)에서 발생했다.

불공정거래 혐의통보종목 중 내부정보 접근이 용이한 최대주주·임직원 등 내부자 및 준내부자가 관여된 종목이 22종목(85%)으로 다수 발견됐고, 3년 간 불공정거래 혐의통보 이력이 있는 종목이 17종목(65%)으로 불공정거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결산 한계기업 72개사 중 26개사에서 불공정거래 혐의를 적발해 관계당국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71개사 중 18개사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적발됐다.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는 26종목 중 22종목은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이고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은 4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불공정거래 혐의 유형 측면을 보면 부정거래 및 복합 불공정거래 혐의가 지난해에 비해 대폭 늘었다. 미공개정보이용 혐의가 공통적으로 25종목에서 발생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불공정거래 혐의통보 이력이 있는 종목이 17종목으로 한계기업은 불공정거래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특징을 보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부채 비율이 높은 자본금 200억원 미만의 소규모 기업이 대부분으로 재무구조가 부실하다"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외부자금 의존도가 높고 조달된 자금을 회사의 주된 활동과 관련성이 낮은 용도로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감시위원회는 한계기업의 특징적 패턴이 나타나는 종목에 대하여 사전예방 및 사후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의 경우 감시·심리를 적극 수행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종목 투자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이레 기자 (Ir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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