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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소비 동반하락…트리플 악재는 막았다


입력 2019.10.31 08:35 수정 2019.10.31 09:24        배군득 기자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투자 전월比 2.9%↑

생산, 고부가 서비스업 주춤…소비, ‘기저효과’에 등락 반복

통계청, 9월 산업활동동향 발표…투자 전월比 2.9%↑
생산, 고부가 서비스업 주춤…소비, ‘기저효과’에 등락 반복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공표하고 있다. 9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원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19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공표하고 있다. 9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증가했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의 생산이 줄어 전원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한국경제가 추석 기저효과를 넘기지 못하며 생산과 소비가 동반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는 전월보다 2.2% 감소하며 저물가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월보다 0.4% 줄었다. 소비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제와 의복 등 준내구제 모두 하락하며 2.2% 감소했다. 반면 투자는 반도체장비 등 특수산업용기계 부분이 늘면서 2.9% 증가했다.

생산의 경우 금융·보험업종 하락이 눈에 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이 주춤하면서 모처럼 상승세를 탄 제조업과 희비가 엇갈렸다. 제조업은 전월보다 1.2% 증가했고, 평균가동률은 2.2%p 상승한 75.6%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에서 도소매(-2.9%), 금융·보험(-1.8%)이 줄면서 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금융·보험업은 대출금액 증가폭 축소 등으로 은행과 저축기관, 기타 금융업 등 전체적인 부진이 원인으로 꼽혔다.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소비 부문은 추석 특수가 8월 말에 집중된 탓에 9월 소비가 하락하는 ‘기저효과’를 보였다.

통계청은 이른 명절에 의한 전월 선구매에 따른 기저 영향과 연이은 태풍, 낮은 일교차 등 날씨요인으로 환절기 의류 판매 감소를 부진 이유로 평가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2.9% 증가했는데, 이는 4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반도체제조용기계 수입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수주 역시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토목이 53.4%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4.7% 증가했다. 이밖에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보합을 유지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수주액 등이 증가해 전월보다 0.1%p 상승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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