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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정부, 통계로 국민 속이고 있다…몰상식한 거짓말"


입력 2019.10.31 13:35 수정 2019.10.31 13:36        최현욱 기자

"지난해와 올해 질문·표본·조사방법 같아

비정규직 늘어난 것, 文정부 경제정책 실패

국민 상대로 의도적 거짓말…용서할 수 없어"

"지난해와 올해 질문·표본·조사방법 같아
비정규직 늘어난 것, 文정부 경제정책 실패
국민 상대로 의도적 거짓말…용서할 수 없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31일 통계청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년 대비 86만7000명이나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조사방법이 바뀐 탓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몰상식한 거짓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31일 통계청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년 대비 86만7000명이나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조사방법이 바뀐 탓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몰상식한 거짓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31일 통계청이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년 대비 86만7000명이나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를 두고 조사방법이 바뀐 탓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몰상식한 거짓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제부총리, 기재부 1차관,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전날 하루 종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와 언론 인터뷰에서 통계청의 주장을 그대로 전파했다”고 지적하며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2018년 8월과 2019년 8월의 부가조사표를 보면 지난해와 올해의 질문들이 똑같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비정규직이 86만7000명 늘어난 것은 지난해와 올해 똑같은 질문·경제활동 인구 표본·조사방법으로 조사한 결과이니 당연히 비교가능한데, 통계청장은 ‘금년도 부가조사와 전년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건 불가하다’고 했다”며 “이 명백한 숫자들을 비교하지 말라는 저 말은 국민과 언론을 얼마나 우스운 바보로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비정규직이 1년만에 86만7000명 늘어나고 정규직이 35만3000명 줄어든 것은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한 결과다. 경제정책의 실패가 통계수치에 정확하게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듯이 작은 거짓말은 큰 거짓말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이 국민을 상대로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며 “경제부총리와 기재부 1차관,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따져보지도 않고 통계청장의 거짓말을 믿었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으며, 사실을 알고도 거짓말을 했다면 책임은 더 무겁다”고 일갈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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