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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무너진 전세가율…갈 곳 없는 서울 갭투자

  • [데일리안] 입력 2019.11.01 06:00
  • 수정 2019.10.31 22:10
  • 원나래 기자

서울 전세가율 56.84%,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가 더 많이 상승해”

새아파트 선호현상·매물부족으로 낮은 전세가율 유지

서울 전세가율 56.84%,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가 더 많이 상승해”
새아파트 선호현상·매물부족으로 낮은 전세가율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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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입주 1년 이내의 새 아파트 전세가율이 2016년 정점을 찍고 60%대 초반으로 내림세를 보이며 2011~2012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서울 전세가율은 60%대가 무너졌다.

1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입주 1년차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62.58%로 2016년 최고점 74.09% 대비 11.5%p 낮아졌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62.40%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울의 경우 2015년 77.63% 최고점 대비 20.79%p 떨어진 56.84%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새 아파트의 전세가율 50% 이하 지역은 강남구(49.7%)와 강동구(47.1%) 두 곳이었다.

대단지 신규아파트 공급이 집중되면서 전세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강동구의 전세가율이 가장 낮게 떨어졌다. 강동구는 올해 6월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1900가구, 9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 등 7000여가구가 입주했고, 앞으로 11월 힐스테이트암사 460가구, 12월 고덕센트럴아이파크 1745가구와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1859가구 등 4000여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84㎡ 매매 일반평균가는 13억2500만원이며, 전세가는 매매가격의 40% 수준인 5억4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가 7억8500만원인 셈이다.

전세가율 하락에 대해 전문가들은 최근 4년 동안 연평균 38만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셋값은 약세를 보인 반면, 매매가격은 오름세를 이어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신축 아파트 몸값이 치솟았다. 이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간의 갭이 벌어지다 보니 갭투자 수요도 줄어들어 거래량도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이미윤 KB부동산 리브온 연구위원은 “최근 새 아파트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했지만 전세가격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세가율이 낮아지고 있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는 멈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내년부터 서울 등 조정대상지역의 1세대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이 2년 거주로 강화되면서 집주인들의 거주 요건을 채우기 위해 매물로 내놓지 않아 매물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 영향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수요가 이어지면서 새 아파트 선호현상과 매물부족으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의 가격 격차가 당분간 벌어지면서 낮은 전세가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높은 가격부담으로 실수요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전세가율이 하락했다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라면서 “전세가율은 분모인 매매가격과 분자인 전세가격 간의 상대적 비율로 이번 전세가율이 하락한 것은 전세가격보다 매매가가 더 많이 상승했다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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