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뛴다-113]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은 질병 아닌 문화’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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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1월 20일 07:20:09
    [CEO가 뛴다-113]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은 질병 아닌 문화’ 전파
    게임질병코드 반대 공대위원장으로 국내 도입 저지 ‘총력’
    ‘만장일치’로 10대 회장직 연임…게임산업 위한 노력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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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4 06:00
    김은경 기자(ek@dailian.co.kr)
    게임질병코드 반대 공대위원장으로 국내 도입 저지 ‘총력’
    ‘만장일치’로 10대 회장직 연임…게임산업 위한 노력 지속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한국게임학회

    “게임이 문화가 아니라는 자들에 대항해 당당히 맞서고자 한다. 지능적으로 변신해 온 그들의 논리에 맞설 것이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은 지난 5월 29일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 출범식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지난 5월 한국 게임산업계는 그야말로 발칵 뒤집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이용장애(게임중독·질병코드 6C51)’를 포함한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을 통과시키면서 한국 콘텐츠산업 수출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게임산업의 위축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게임산업은 작년 콘텐츠산업 수출액 1위(64억9161만달러·약 7조5594억원)를 기록할 정도로 전체 콘텐츠 수출액 기여도가 크다. 케이팝(K-POP)으로 대표되는 음악(5억6417만달러·약 6685억4145만원)산업 수출액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소식을 접한 위정현 회장은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공대위 위원장을 맡은 위 회장은 출범식에서 “이제 게임 뿐 아니라 인터넷·유튜브·영화·만화에도 ‘질병’의 굴레가 씌워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업계와 학계가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위 회장을 필두로 한 공대위는 이 날 게임질병코드 국내 도입 반대운동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에 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국방부·중소벤처기업부 등 게임 관련 범부처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후 위 회장은 명목뿐인 위원장이 아닌 ‘실제 행동하는 위원장’의 행보를 보였다. 먼저 공대위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의 첫 번째 행동으로 ‘게임스파르타 300인’을 모집했다.

    ▲ 위정현 한국게임학회 회장(가운데)이 지난 5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열린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한국게임학회

    이들은 ▲게임질병코드와 게임 관련 언론보도에 대한 팩트체크 및 진실 알리기 ▲게임 순기능 발굴 및 기술적 가능성 제시 ▲글로벌 게이머들의 공감확산과 글로벌 개발자들과의 교류와 연대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 회장은 스파르타 출범과 더불어 “그동안 공대위에 참여를 요청하는 게임인들의 많은 문의와 요청을 받았는데 이제 게임인들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생겼다”며 “게임스파르타가 게임질병코드 도입 저지를 위한 대 국민 홍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개의 길드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으로 활동하며 큰 시너지를 낳을 것”이라며 “활동 과정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처럼 즐겁고 역동적인 과정이 될 것이므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게임은 질병 아닌 문화’라는 슬로건으로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온 위 위원장은 최근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게임학회 9대 회장에 이어 1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한국게임학회 추계 학술대회 겸 정기총회에서 위 회장은 참석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10대 학회장으로 추대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2년이다.

    연임이 확정된 위 회장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지난 2년 동안 게임산업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학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올해 게임 질병코드라는 게임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태가 발생, 공대위 결성 등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과정에서 학회가 공헌해 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위 회장은 향후 2년간 게임산업의 사회적 인식 개선, 산업적 기반의 강화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할 계획이다. 또 정부 정책과 게임산업계에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학회의 역량과 전문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연구활동에 매진할 방침이다.[데일리안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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