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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계엄령 문건 최종본, '국회 통제' 빠졌는데 靑이 은폐"


입력 2019.11.03 13:06 수정 2019.11.03 13:24        최현욱 기자

"청와대, 최종본 아닌 중간 검토본 갖고 괴담

계엄령 문건, 독립수사…윤석열에 보고 안 돼

윤석열 음해세력 있다…靑, 최종본 공개하라"

"청와대, 최종본 아닌 중간 검토본 갖고 괴담
계엄령 문건, 독립수사…윤석열에 보고 안 돼
윤석열 음해세력 있다…靑, 최종본 공개하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논란이 됐던 계엄령 문건 내의 '국회 통제' 부분이 최종본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가 이를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하 최고위원은 3일 "지난해 7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들고 나왔던 계엄령 문건은 최종본이 아니었고, 조현전 전 기무사령관이 한민구 전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문건은 따로 있었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구성된 군검 합동수사단의 수사과정에서 드러났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

앞서 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이 행정소송 재판부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청와대에서 언론 브리핑된 자료는 최종본도 아니다"고 언급한 사실을 증거로 제시하며 노영민 비서실장을 향해 최종본의 존재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노 실장은 "그거에 대해선 아무튼…"이라며 즉답을 회피한 바 있다.

하 최고위원은 "수사과정에서 최종본이 새로 발견되었음에도 청와대가 그 존재를 숨기는 이유는 청와대 브리핑 당시 가장 문제가 됐던 '국회 통제' 부분이 빠져 있기 때문"이라며 "결국 지난해 청와대는 최종본도 아닌 중간 검토본을 갖고 21세기에 쿠데타 음모라도 있는 것처럼 국가를 흔들고 괴담을 유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하 최고위원은 "계엄령 문건의 수사는 문 대통령이 당시 수사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조직 상부에 보고하지 않는 '독립수사단' 방식으로 진행하라고 지시했다"며 "독립수사를 했다는 것은 수사단이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문무일 검찰총장한테 중간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계엄령 문건 수사와 관련 없는 윤 총장에 대한 음해 세력이 있다"며 "국민 통합의 중심 축이 돼야 할 청와대가 괴담의 진원지가 된 것은 매우 유감이며 지금이라도 계엄령 문건의 최종본을 공개하여 괴담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라"고 촉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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