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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독도헬기 사고영상 찍고도 경찰에 미제공 ‘논란’


입력 2019.11.03 15:13 수정 2019.11.03 15:13        스팟뉴스팀
독도 인근 해상서 추락한 헬기 기종.ⓒ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상서 추락한 헬기 기종.ⓒ연합뉴스

KBS가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에서 자신이 독도경비대 박 모 팀장이라고 밝힌 인물이 이 같은 주장을 했다.

당사자는 댓글에서 “배 접안이 되지 않아 KBS 영상 관계자 두 분이 울릉도에 가지 못해 독도경비대에서 하루를 숙식했다”며 “그렇게 호의를 베풀었고, 사고 이후 수십명의 독도경비대원이 그 고생을 하는데 헬기 진행 방향 영상을 제공하지 않고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헛고생을 했던 시간들이 너무나 가슴 아프고 치가 떨린다”며 “수십명이 이틀을 잠 못 자는 동안 다음 날 편히 주무시고 나가시는 것이 단독 보도 때문이냐”고 덧붙였다.

KBS는 실제로 이날 독도에서 추락한 헬기의 이륙 영상을 확보해 특종 단독 식으로 공개했다.

경찰 확인 결과 박 팀장이 해당 글을 올린 게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KBS는 이와 관련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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