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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상 안드레 고메스…그라운드 복귀 가능할까


입력 2019.11.04 12:24 수정 2019.11.04 11:44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과거 이청용과 에두아르도는 10개월 뒤 복귀

발목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될 안드레 고메스(오른쪽). ⓒ 뉴시스 발목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될 안드레 고메스(오른쪽). ⓒ 뉴시스

에버튼의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끔찍한 발목 골절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서 1-1 비겼다.

이 경기에서는 에버튼 미드필더 안드레 고메스가 발목 골절이라는 끔찍한 부상이 일어났고, 손흥민이 간접적으로 관여돼 퇴장 조치를 받았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33분, 에버튼은 동점을 위해 총공세를 시작했고 안드레 고메스가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백태클을 받고 쓰러졌다.

발목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한 고메스의 상태가 심상치 않았고 손흥민 역시 이를 확인한 뒤 머리를 감싸 쥐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결국 앳킨스 주심은 상황을 살핀 뒤 괴로워하던 손흥민에게 다가가 빨간색 카드로 색을 바꾼 뒤 퇴장을 명령했다.

에버튼 구단은 경기 후 고메스의 상태에 대해 우측 발목 골절상이며 이튿날 수술대에 오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고메스의 끔찍한 골절상은 거친 플레이가 난무하는 축구 종목에서도 흔히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그만큼 선수들은 서로를 보호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 맞닥뜨릴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정신적, 육체적 큰 피해를 받게 된다.

과거에도 경기 도중 골절상이 일어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곤 했다. 대표적인 예가 볼턴에서 뛰던 이청용이다.

이청용은 2011년 7월 뉴포트 카운티와의 개막 직전 친선전에서 톰 밀러의 살인 태클에 쓰러졌고, 이 충격으로 산소호흡기를 찬 채 경기장에서 아웃됐다. 검진 결과 정강이뼈 골절이었고 꼬박 10개월간 재활에 매달린 뒤 이듬해 5월 웨스트브롬위치와의 리그 37라운드서 복귀했다.

아스날 소속이었던 에두아르도 다 실바도 빼놓을 수 없다. 당시 제법 큰 이적료로 아스날 유니폼을 입었던 에두아르도는 2008년 2월 버밍엄전에서 마틴 테일러로부터 정강이를 가격당했고 이로 인해 왼쪽 발목이 부러지고 말았다.

수술을 받은 에두아르도는 그로부터 두 달 뒤 재활 훈련에 돌입했고 그라운드에 돌아오기까지 10개월이 걸렸다. 하지만 이청용과 마찬가지로 부상 전 기량을 끝내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한 시즌 뒤 이적 수순을 밟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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