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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태클 본 벤투 감독 “절대 그런 선수 아니다”


입력 2019.11.04 12:41 수정 2019.11.04 12: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1월 A매치 2연전 소집 명단 발표하며 손흥민 언급

손흥민 태클을 본 벤투 감독은 안드레 고메즈의 쾌유를 바라면서도 손흥민을 적극 옹호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 태클을 본 벤투 감독은 안드레 고메즈의 쾌유를 바라면서도 손흥민을 적극 옹호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손흥민(27·토트넘) 태클을 본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적극 감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벤투 감독은 4일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레바논 원정에 나서고, 19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서 네이마르 등이 출전하는 브라질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다.

중요한 일전에 나설 명단에는 ‘캡틴’이자 핵심 전력인 손흥민의 이름도 당연히 올랐다.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펼쳐진 토트넘-에버턴전에서 나온 손흥민 태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서 펼쳐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 원정경기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8분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지만 후반 33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깊은 백태클을 가하며 퇴장 당했다.

고메스는 손흥민 백태클에 의해 균형을 잃었고, 세르쥬 오리에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발목이 꺾인 것을 확인한 손흥민과 오리에는 충격에 머리를 감쌌다. 자신의 거친 태클로 한 선수가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는 죄책감과 우려 탓이다. 고메스는 의료진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간 뒤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지 중계진이나 경기를 시청한 축구 레전드들도 “손흥민의 태클이 발단이 된 것은 맞지만 고의성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감독이나 팀 동료들, 심지어 상대팀 선수들도 손흥민을 위로했다.

손흥민은 11월 벤투호 2연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손흥민은 11월 벤투호 2연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포르투갈 출신의 벤투 감독 역시 포르투갈 선수인 고메즈의 쾌유를 바라면서 "고메스의 부상이 가장 걱정된다. 나와 같은 국적인 것을 떠나 어떤 선수라도 이런 부상을 당했다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축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내가 아는 손흥민은 이런 태클을 악의적으로 할 선수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클 트라우마'에 휩싸인 손흥민 기용에 대해서는 "그런 이유로 출전 시간을 조정할 생각은 없다. 손흥민과 만나 대화하며 격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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