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너무 고집하지 말라"…황교안, 영입 강행 시사에 당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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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편집시간 : 2019년 12월 14일 15:59:17
    "박찬주 너무 고집하지 말라"…황교안, 영입 강행 시사에 당내 '반발'
    黃 "국민걱정 살펴 영입시기 판단" 강행의지
    박찬주, 기자회견서 '충남 천안을' 출마 의지
    당내 "黃, 논란 많은 박찬주 고집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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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 : 2019-11-04 13:52
    송오미 기자(sfironman1@dailian.co.kr)
    黃 "국민걱정 살펴 영입시기 판단" 강행의지
    박찬주, 기자회견서 '충남 천안을' 출마 의지
    당내 "黃, 논란 많은 박찬주 고집하지 말라"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조경태 최고위원이 지난달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로 다른 표정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당내 반발로 보류됐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의 영입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전 대장도 이날 '공관병 갑질 의혹'과 '영입 관련 당 안팎의 논란'에 대해 소명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 내년 총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당 내부에선 박 전 대장의 영입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해 당내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입장이 달라 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의 입장은 같다. 좋은 인재들이 당에 많이 들어와서 국민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며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을 잘 살펴서 (영입) 시기와 범위를 판단하도록 하겠다. 한국당의 인재영입은 계속 된다"고 밝혔다.

    당 안팎의 반발 여론을 감안해 '1차 인재영입 명단'에서는 박 전 대장을 제외했지만, 향후 시기를 조정해 박 전 대장을 영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장은 '1차 인재영입 명단'에 올랐으나, 당 최고위원 5명 전원이 반대해 발표 직전 제외됐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환영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박 전 대장은) 정말 귀한 분이다. 영입 취소가 무슨 말인가"라며 박 전 대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 전 대장도 이날 63빌딩 사이플러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때 비례대표가 아닌 '충남 천안을'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 전 대장은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에 전혀 생각이 없다"며 "제 고향 천안으로 가서 싸우거나, (지금) 살고 있는 계룡에서 같이 하자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나서지 않겠다고 한 말은 무슨 뜻이냐'는 질문에는 "조크로 말한 건데 받아주질 않네"라며 "당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는 것이고, 당이 원하면 물불 가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차 명단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선 "제가 먼저 (황 대표께) 부담 갖지 말고 (명단에서) 빼달라고 했다"며 "황 대표가 '알았다. 끝난 게 아니니까 다음 기회에 보자. 상처받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박 전 대장 영입에 대한 당내 반대 목소리가 여전한 만큼, 황 대표가 영입을 강행할 경우 당내 분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황 대표가) 박 전 대장을 너무 고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논란이 크게 있었던 분이고 국민의 관점에서 봤을 때 우려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현명한 선택을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김용태 의원도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인의 숙명은 본인의 의도와 관계없이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의 1차 인재영입 면면을 보면 의도는 이해되지만, 문제는 국민 눈높이에 안 맞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의도연구원장인 김세연 의원도 지난 2일 "(박 전 대장 논란은) 오른쪽 렌즈만 끼고 가다가 그런 것"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도 "소중한 기회가 시작부터 삐걱하는 것은 뼈아픈 실책"이라고 했다.[데일리안 = 송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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