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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경상 흑자 74.8억달러…수출 10개월 연속 감소


입력 2019.11.06 08:00 수정 2019.11.06 07:48        부광우 기자

상품수지 흑자 88.4억달러…전년比 41.7억달러↓

세계 무역 둔화,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발목'

상품수지 흑자 88.4억달러…전년比 41.7억달러↓
세계 무역 둔화, 반도체·석유류 단가 하락 '발목'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35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35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

우리나라의 올해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35억달러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무역 여건 악화 속에서 수출은 열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9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9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74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10억1000만달러) 대비 35억4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상품수지 흑자가 88억4000만달러로 같은 기간(130억1000만달러) 대비 41억7000만달러나 감소했다. 수출은 513억2000만달러에서 460억1000만달러로 53억100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를 지속했다. 수입도 383억1000만달러에서 371억7000만달러로 감소하면서 5개월 연속 줄었다.

한은은 중국 등 세계 경기 둔화와 반도체 및 석유류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품 수출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유가 하락에 원자재를 위주로 줄었지만, 가전·승용차 등 소비재 증가로 감소폭은 제한됐다는 분석이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2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24억7000달러) 대비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를 품목별로 보면 여행수지는 7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1년 전 같은 기간(-11억5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을 줄였다. 입국자가 같은 기간 14.2% 늘어난 반면 출국자는 7.9% 줄어서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가 24.6%나 증가했고, 일본인도 1.3% 늘었다.

운송수지는 3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기(6000만달러) 대비 적자 전환했다.

급료, 임금, 투자 소득 등의 국내외 흐름을 보여주는 본원소득수지는 14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금 수취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9억7000만달러)에 비해 확대됐다. 이전소득수지는 2억5000만달러 적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 자산(자산-부채)은 61억4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8000만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도 4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 해외투자가 23억달러 증가하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6억1000만달러 줄었다.

파생금융상품은 6억달러 증가했다. 외환보유액에서 환율 등 비거래 요인을 제거한 준비자산은 19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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