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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 눌러 쓴 손흥민, 베오그라드행...포체티노 "뛸 수 있다"


입력 2019.11.06 10:43 수정 2019.11.06 10:5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즈베즈다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길에 동행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 동행한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캡처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정에 동행한 손흥민. 토트넘 트위터 캡처

손흥민(27·토트넘)이 예상을 깨고 베오그라드 원정에 동행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각)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레드스타 스타디움서 킥오프하는 ‘2019-20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경기를 치른다.

조 2위(1승1무1패)에 자리한 토트넘은 16강 진출을 위해 약체로 꼽히는 즈베즈다전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평소대로라면 토트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의 출전은 당연하다. 지난 4일 구디슨 파크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전 이전까지는 그렇다. 하지만 에버턴전에서 안드레 고메스에게 백태클을 가한 뒤 퇴장 당한 손흥민은 큰 정신적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자신의 태클이 발단이 되어 고메스의 발목이 꺾인 것을 파악한 손흥민은 고개를 들지 못하고 라커룸에서도 울었다. 트라우마를 우려한 토트넘은 심리 치료까지 제공할 계획을 밝혔다.

5일 드러난 손흥민의 모습과 표정은 여전히 무거워 보였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을 비롯해 케인-알리 등과 비행기로 향하면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터벅터벅 걸어갔다. 고메스 부상과 수술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 가운데 평소와 달리 어두운 표정이었다. 여전히 고메스 부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듯한 분위기다.

손흥민에게 내려진 3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철회됐다. ⓒ 뉴시스 손흥민에게 내려진 3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철회됐다. ⓒ 뉴시스

그럼에도 손흥민이 베오그라드 비행기에 탑승했다는 것은 출격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즈베즈다 원정에 나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태다. 즈베즈다전에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충격에 빠진 손흥민에게 회복의 시간을 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출전 강행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4일 손흥민의 백태클 퇴장으로 인한 3경기 출장정지 징계에 대해 "고의성 없는 파울이고, 퇴장을 잘못된 판정"이라고 항소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트위터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인정하며 “손흥민이 토트넘의 EPL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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