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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이크 제친 황희찬, 쿨리발리도 제압


입력 2019.11.06 10:41 수정 2019.11.06 10:4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쿨리발리 상대로 페널티킥 유도

유럽 최고의 수비수 잇따라 따돌려

황희찬이 세리에A를 대표하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앞에 놓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황희찬이 세리에A를 대표하는 칼리두 쿨리발리를 앞에 놓고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 뉴시스

‘황소’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이번에는 세리에A를 대표하는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마저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황희찬은 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 파올로에서 열린 나폴리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앞서 열린 리그서 전반 45분 만을 소화하며 체력을 비축한 황희찬은 경기 시작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0-0으로 팽팽하던 균형을 무너뜨린 것도 황희찬의 몫이었다.

전반 10분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은 황희찬은 수비수 쿨리발리가 따라 붙자 순간적인 속임 동작으로 마크를 따돌렸다.

페널티지역 바깥쪽으로 빠지는 척하다가 안쪽으로 재빠르게 파고드는 황희찬의 움직임에 쿨리발리가 속아 넘어갔다. 뒤늦게 달려들어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이 빠진 뒤에 황희찬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황희찬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엘링 홀란드가 침착하게 차 넣으며 잘츠부르크가 앞서 나갔다.

아쉽게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지만, 황희찬의 활약에 힘입어 잘츠부르크는 쉽지 않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겨 조별리그 통과 희망 가능성을 살리게 됐다.

황희찬은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쿨리발리 등 유럽 최고로 평가받는 수비수들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드리블 돌파에 성공, 빅리그행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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